SNT모티브, 방탄복 뚫는 차세대 6.8mm 소총 개발

글로벌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 SNT모티브는 방탄복을 뚫는 차세대 6.8㎜ 소총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미국 육군은 지난 19일(현지 시각) 보병이 사용할 차세대 제식소총인 ‘차세대 분대 화기(NGSW, New Generation Squad Weapons)’ 사업에서 ‘시그 사우어(Sig Sauer)’를 사업자로 선정, 6.8㎜ 탄을 채택한 바 있다. 군수산업 발달로 방탄복 등 방어 요소의 성능이 좋아짐에 따라 무기의 파괴력이 높아져야 한다는 요구 때문이다.미 육군은 M16 시리즈 등 50년 넘게 사용됐던 5.56㎜ 나토탄을 대체할 예정이다.

SNT모티브는 무기 트렌드 변화에 맞춰 탄약 제조사인 풍산과 차세대 6.8㎜ 개발에 착수해 최근 완료했다.
SNT 모티브가 개발한 6.8mm 소총
SNT모티브가 개발한 차세대 6.8㎜ 소총은 기존 5.56㎜ 탄보다 중량을 쓸어올려 탄도의 안정성과 유효 사거리를 높였다. 방탄복을 뚫을 정도의 관통력도 가지게 됐다.SNT모티브는 먼저 민수용 6.8㎜ 탄으로 총열 및 노리쇠 등 핵심부품의 M&S(Modeling And Simulation) 및 시험을 통해 기술을 확보했으며, 일부 형상이 개량된 신형 STR-24 소총을 지난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선보인 바 있다.
2021년 서울 ADEX 전시회. SNT모티브 제공
더불어 SNT모티브는 해외 최신총기 트렌드에 맞춰 개발 중인 모든 총기를 모듈화 형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모듈화 총기란 필요에 따라 총열, 총열 덮개, 개머리판 등을 다양하게 교체할 수 있는 방식이다.

SNT모티브는 전통적인 K-시리즈 디자인에서 벗어나 현재 개발 중인 STSM-21 기관단총에 모듈화를 적용하고 있으며, 국내 및 해외 전시회 등을 통해 여러 국가와 수출 상담을 진행 중이다.SNT모티브 특수개발팀 관계자는 “현재 최신 기술 트렌드를 적용해 개발이 완료된 차세대 6.8㎜ 소총과 모듈화 형 신규 총기들을 국내 및 해외 전시회들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며 “향후 해외 기술 트렌드와 군 요구사항 등을 반영하며 지속적인 총기 성능향상을 진행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