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카우 제재 경보에도 한우 조각투자 '1분 완판'

한우 투자 플랫폼 뱅카우가 지난 22일 1000만원 규모로 실시한 펀딩이 개시된 지 1분 만에 마감됐다. 회사 측은 총 6시간을 잡고 세 차례에 나눠 펀딩을 진행했는데 공모가 시작되자마자 ‘광속 완판’됐다. 앞서 올 1월 뱅카우가 4억원 규모로 진행한 6차 펀딩도 39분 만에 마감됐다.

이날 모집한 투자금은 송아지 40마리의 사육비 등으로 쓰인다. 투자자는 약 1~2년 뒤 다 자란 소가 팔리면 지분 비율에 따라 수익을 나눠 받게 된다. 요즘 유행하는 ‘조각 투자’ 방식이다. 조각 투자는 개인이 혼자서는 투자나 관리하기 어려운 고가의 자산을 지분 형태로 쪼개 공동으로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금융당국이 이 같은 다양한 조각 투자 서비스에 대해 투자자의 권리를 보장받기 어렵다며 소비자 경보를 내렸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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