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 기업만 담은 ETF' 수익률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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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뛰자 수익 고공행진국내 자동차업체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이 6%를 넘었다. 현대차 기아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주가가 뛰자 이들 기업과 관련 부품 업체를 담은 ETF의 수익률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해외 자동차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해외업체 투자 상품은 '마이너스'
27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전날 기준 ‘KODEX 자동차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6.4%였다. 삼성자산운용의 국내 주식형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 수익률도 1.9%로 이 운용사 국내 주식형(레버리지·인버스 제외) ETF 중 1위였다.국내 자동차 관련 기업만 담고 있는 ETF는 KODEX 자동차가 유일하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대부분의 자동차 ETF는 해외 자율주행 및 전기차기업과 2차전지업체 등에 투자하고 있다. 해외 자동차기업 등에 투자하는 ‘KODEX 미국스마트모빌리티S&P’와 ‘TIGER 자율주행&전기차 SOLACTIVE’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9.1%, -8.09%였다.
KODEX 자동차는 기아 투자 비중이 24.03%로 가장 높고, 현대차가 20.47%로 뒤를 잇고 있다. 현대모비스(18.30%) 한온시스템(9.15%)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7.60%) 만도(5.38%)의 투자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최근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뛰어넘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단가가 높은 차종의 판매가 늘었고, 원·달러 환율이 오른 것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