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당선 후 첫 공개 일정…젊은 사업가들과 대화

연임에 성공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처음으로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파리 외곽에 있는 세르지를 찾아 지역 주민과 청년 사업가들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일간 르피가로, BFM 방송 등이 전했다. 엘리제궁은 이번 방문이 2017년 취임 이래 국민을 만나 무엇이 걱정이고, 무엇이 필요한지를 들으며 교류하고 싶어하는 마크롱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는 파리로 돌아와 앵발리드에서 지난 13일 96세의 나이로 영면에 든 프랑스 배우 미셸 부케를 추모하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28일 오전에는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오후에는 파리 외곽에 있는 병원을 찾아 군사 작전을 수행하다 다친 병사들을 위문하는 일정이 잡혀있다. 29일에는 2013년 세상을 떠난 자신의 할머니가 잠들어 있는 묘소가 있는 오트피레네 지역을 방문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달 초 TF1 방송과 인터뷰에서 선거가 끝나면 무엇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피레네에 있는 할머니 묘소를 찾아 헌화하겠다"고 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대선 결선 투표가 끝난 지난 24일 오후 파리 샹드마르스 광장에서 당선사례를 끝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와 5년 만의 재대결에서 58.5% 득표율로 승리해 프랑스에서 20년 만에 재선한 대통령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