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떠나자 실적 '뚝'…"잔치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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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자세한 내용 박찬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코스피가 2,600선에서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수가 올 들어 10% 이상 하락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40%나 줄었습니다.
지수하락과 거래대금이 급격히 줄면서 지난해 역대급 수익을 거뒀던 증권사 실적도 '반토막' 났습니다.일제히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한 가운데 NH투자증권의 순이익은 1년 전보다 60%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악재는 더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저금리 기조 속에 그동안 채권 보유 규모를 꾸준히 늘려왔는데 시장금리가 급등하자 운용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백두산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트레이딩 쪽에서 실적이 감익한 부분 들 수 있겠습니다. 전 분기 대비 전체 (채권) 운용 손익이 500~800억 정도 감익이 나올 수 있다.]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에 주가도 곤두박질 쳤습니다.
가장 충격이 컸던 NH투자증권은 1분기 어닝 쇼크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도 나란히 신저가를 새로 썼습니다.
다음 달 실적 발표를 앞둔 증권사들은 1분기 순이익이 작년에 비해 20~4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5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50bp 인상할 경우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것 이외에 별다른 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