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엘로드', 하이엔드 럭셔리…이보영처럼 우아한 골프 스타일링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의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엘로드가 배우 이보영과 함께한 2022 봄·여름(S/S) 화보를 공개했다. 코로나19로 골프산업이 호황을 맞으며 골프 관련 신생 브랜드가 많아진 가운데, ‘하이엔드 럭셔리’ 콘셉트로 차별화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이보영은 ‘시크릿가든’ 콘셉트로 제작된 이번 화보에서 엘로드의 ‘릴리 플라워 패턴 프린트 세트업’을 착용해 우아한 골프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카키색 민소매 티셔츠, 트로피컬 패턴의 쇼츠 세트업과 블랙 점프슈트는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컬렉션은 계절의 변화에 따른 자연의 빛과 색감을 모티브로 한 ‘로맨스’ ‘페이퍼’ ‘씨커렌트’ 등 3개의 메인 컬렉션과 온라인 전용 프리미엄 라인인 ‘디엘리제 컬렉션’으로 구성됐다.
S/S 컬렉션 디자인은 코오롱FnC가 공식 수입하는 글로벌 럭셔리 골프 브랜드 지포어를 담당하는 김수정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가 총괄했다.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콘셉트, 타깃, 디자인 등을 새롭게 정비해 일상과 골프를 아우르는 럭셔리 토털 골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코오롱FnC는 1990년 론칭한 ‘K골프웨어 원조’격인 엘로드 외에 다양한 골프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잭니클라우스, 왁, 지포어, 그리고 온라인 전용 브랜드 골드베어 등이다.탄탄한 골프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코오롱FnC는 작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왁은 지난해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 40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포어는 국내 론칭 1년 만에 전국 백화점 16곳에 입점하는 등 핵심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두 브랜드는 화려한 색상과 독특한 패턴으로 2030 여성 골퍼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코오롱FnC는 해외 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19년 일본에 진출한 왁은 2020년 일본 텍스타일·어패럴 전문회사 다키효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해외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골프의 본고장이라 말할 수 있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업체 측은 미국 2위 골프 전문 유통업체 WGS와 파트너십을 맺은 상태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한층 더 공격적으로 해외 비즈니스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왁은 브랜드 초창기부터 케빈 나, 이민지, 이보미 등 프로 골프 선수들을 적극 협찬한 점이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