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앞장서는 삼양사, 국내 최초 '이온교환수지' 순환플랫폼
입력
수정
삼양그룹의 식품·화학 계열사인 삼양사가 이온교환수지(사진) 생산부터 공급, 수거, 재활용까지 아우르는 ‘이온교환수지 에코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이온교환수지는 물 속의 이온을 비롯한 미세 불순물 제거에 쓰이는 0.3~1㎜ 내외 알갱이 형태의 합성 수지다. 식품 및 의약품 정제부터 수처리, 초순수 생산에 쓰인다. 극도로 순수한 물을 뜻하는 초순수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생산에 필수적이다.
삼양사는 초순수에 쓰이는 균일계 이온교환수지 국산화에 이어 이온교환수지 재활용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삼양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 기업에 이온교환수지를 공급하고, 일정 횟수를 사용해 수명이 다한 이온교환수지를 회수해 이물질(이온)을 제거하고 재생시켜 이온교환수지로 다시 공급한다. 이론적으로는 재생 이온교환수지의 품질도 새 제품과 동일하다. 하지만 반도체 등 정밀산업의 특성상 미세한 오차도 허용하지 않아 재생 이온교환수지는 주로 산업용 용수 생산설비에 공급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이온교환수지 재활용 사업을 시작하는 건 삼양사가 최초다. 과거에는 수명이 다 된 이온교환수지는 일괄적으로 매립 처리해 재활용이 불가능했다. 삼양사는 올해 850t의 이온교환수지를 재활용해 연간 1000t의 탄소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탄소 1000t은 30년산 소나무 15만331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같다.
삼양사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앞세워 이온교환수지 재생과 함께 폐이온교환수지 기술자문 및 상담부터 인출 및 수거, 재생 후 성능검사 및 납품에 이르는 이온교환수지 재활용 토탈 서비스를 제공해 에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삼양사는 1976년 국내 최초의 이온교환수지 생산을 시작으로 2011년 균일계 이온교환수지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삼양사는 이온교환수지 사업 고도화를 위해 2014년 삼양화인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군산에 아시아 최대 규모인 연산 2만t 규모의 균일계 이온교환수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적에서 균일계 이온교환수지 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삼양화인테크놀로지를 포함해 4곳에 불과하다.
삼양사 관계자는 “50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앞세워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의 발전과 환경보호 두 목표를 동시에 추구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삼양사는 초순수에 쓰이는 균일계 이온교환수지 국산화에 이어 이온교환수지 재활용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삼양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 기업에 이온교환수지를 공급하고, 일정 횟수를 사용해 수명이 다한 이온교환수지를 회수해 이물질(이온)을 제거하고 재생시켜 이온교환수지로 다시 공급한다. 이론적으로는 재생 이온교환수지의 품질도 새 제품과 동일하다. 하지만 반도체 등 정밀산업의 특성상 미세한 오차도 허용하지 않아 재생 이온교환수지는 주로 산업용 용수 생산설비에 공급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이온교환수지 재활용 사업을 시작하는 건 삼양사가 최초다. 과거에는 수명이 다 된 이온교환수지는 일괄적으로 매립 처리해 재활용이 불가능했다. 삼양사는 올해 850t의 이온교환수지를 재활용해 연간 1000t의 탄소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탄소 1000t은 30년산 소나무 15만331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같다.
삼양사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앞세워 이온교환수지 재생과 함께 폐이온교환수지 기술자문 및 상담부터 인출 및 수거, 재생 후 성능검사 및 납품에 이르는 이온교환수지 재활용 토탈 서비스를 제공해 에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삼양사는 1976년 국내 최초의 이온교환수지 생산을 시작으로 2011년 균일계 이온교환수지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삼양사는 이온교환수지 사업 고도화를 위해 2014년 삼양화인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군산에 아시아 최대 규모인 연산 2만t 규모의 균일계 이온교환수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적에서 균일계 이온교환수지 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삼양화인테크놀로지를 포함해 4곳에 불과하다.
삼양사 관계자는 “50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앞세워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의 발전과 환경보호 두 목표를 동시에 추구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