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대란에 지하철 연장되나"…서울시, 심야 연장 운행 검토

사회적 거리두기 풀리자 '택시대란'
노사 합의 및 국토부 승인 거쳐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잡기 위해 길거리에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심야 택시 대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을 오전 1시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을 서울교통공사와 논의 중이다. 서울시의 각종 대책에도 택시 대란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지하철 심야 운행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서울교통공사는 2020년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하철 심야 운행을 중단했다가 지난 2월 아예 폐지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지하철 심야운행 재개 기대감도 커졌지만, 서울시와 공사는 재정 악화 등을 이유로 연장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왔다.

지하철 연장 운행을 하기 위해선 노사 합의가 필요하다. 또 국토교통부의 철도안전관리체계 승인도 받아야 한다. 승인까지는 통상 2개월이 걸린다. 심야 운행을 재개할 경우 지금도 1조원대 적자를 내는 공사의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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