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한 달째 제자리…분당·일산신도시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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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0.05%, 강남 0.03% 상승…'노도강' 등 강북은 하락해 '대조'
1기 신도시는 오름세속 인수위 발언 영향 주목…오산·화성 등지는 약세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한 가운데 경기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강세를 이어갔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25일 조사 기준)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해 4주 연속 보합세를 지속했다.
서초구 아파트값이 0.0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강남구와 용산구가 각각 0.03% 상승했다.
서초구는 강남3구에서 유일하게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없는 곳으로 반포·잠원동 일대에서 역대 최고가에 팔린 실거래가 신고가 나오며 주간 매매 동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서초구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7㎡는 이달 초 43억1천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고, 전용 129.92㎡는 이달 11일 역시 역대 가장 높은 64억원에 매매됐다.
인근 중개업소 대표는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풀리지 않다 보니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현상이 짙어지며 인기 아파트는 가격이 높아도 거래가 된다"고 말했다.
반포미도 전용 84.96㎡는 이달 초 28억원에 팔려 지난해 10월 최고가(27억원)을 넘어섰다. 재건축 기대감이 큰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은 토지거래허가구역임에도 대선 이후 드물게 거래가 이뤄지면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12차 전용면적 155.52㎡는 지난 3월 25일 51억원에 2층이 거래된 데 이어 이달 15일에는 6층이 이보다 높은 59억원에 계약됐다.
압구정동 미성2차 전용 140.9㎡는 이달 6일 지난해 12월 계약된 41억원보다 높은 44억7천만원에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3주 연속 보합이던 동작구는 이번주에 0.01% 올라 올해 1월 17일(0.02%) 이후 14주 만에 상승 전환됐고, 성동구 아파트값은 9주 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이에 비해 노원(-0.01%)·도봉(-0.02%)·성북(-0.03%)·강북구(-0.01%) 등 강북지역은 시세보다 가격을 낮춘 다주택자의 매물이 나오면서 지난주보다 가격이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이번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0.01% 내려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줄었다.
1기 신도시 아파트가 있는 성남 분당구는 0.05% 올라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이 확대됐고, 고양시는 0.01%로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은 둔화됐으나 올라 3주 연속 강세가 지속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기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지난 25일 "중장기 국정과제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가 더불어민주당의 비판과 신도시 주민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이후 "특별법으로 절차를 단축해 재건축을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방선거용 말 바꾸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분당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이에 대해 "새 정부 출범 후 신도시 특별법 제정을 서둘러도 현실적으로 신도시 재건축이 당장 될 수 있는 것은 아닌데 정치권과 시장이 (인수위 발언을) 입맛에 따라 해석을 달리하며 오해가 발생한 것"이라며 "이미 분당은 재건축 기대감으로 가격이 뛰고 매물이 회수된 상태로, 당장 특별한 변동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1기 신도시와 달리 오산시(-0.14%)와 시흥시(-0.07%), 화성시(-0.08%) 등지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약세가 지속되면서 경기도 안에서도 시장이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인수위가 내달 11일부터 1년간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를 한시 배제하기로 함에 따라 다주택자들의 절세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는 약하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값은 3주 연속 보합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1% 하락했으나 지방은 이번주에 0.01% 올라 상승 전환됐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10주간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올해 2월 7일(조사일 기준) 이후 11주 만에 보합으로 돌아섰다. 세종의 전셋값이 0.13% 하락했으나 지난주(-0.35%)보다는 낙폭이 크게 줄었고, 부산은 0.01% 올라 3주 만에 다시 상승 전환됐다. /연합뉴스
1기 신도시는 오름세속 인수위 발언 영향 주목…오산·화성 등지는 약세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한 가운데 경기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강세를 이어갔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25일 조사 기준)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해 4주 연속 보합세를 지속했다.
서초구 아파트값이 0.0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강남구와 용산구가 각각 0.03% 상승했다.
서초구는 강남3구에서 유일하게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없는 곳으로 반포·잠원동 일대에서 역대 최고가에 팔린 실거래가 신고가 나오며 주간 매매 동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서초구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7㎡는 이달 초 43억1천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고, 전용 129.92㎡는 이달 11일 역시 역대 가장 높은 64억원에 매매됐다.
인근 중개업소 대표는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풀리지 않다 보니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현상이 짙어지며 인기 아파트는 가격이 높아도 거래가 된다"고 말했다.
반포미도 전용 84.96㎡는 이달 초 28억원에 팔려 지난해 10월 최고가(27억원)을 넘어섰다. 재건축 기대감이 큰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은 토지거래허가구역임에도 대선 이후 드물게 거래가 이뤄지면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12차 전용면적 155.52㎡는 지난 3월 25일 51억원에 2층이 거래된 데 이어 이달 15일에는 6층이 이보다 높은 59억원에 계약됐다.
압구정동 미성2차 전용 140.9㎡는 이달 6일 지난해 12월 계약된 41억원보다 높은 44억7천만원에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3주 연속 보합이던 동작구는 이번주에 0.01% 올라 올해 1월 17일(0.02%) 이후 14주 만에 상승 전환됐고, 성동구 아파트값은 9주 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이에 비해 노원(-0.01%)·도봉(-0.02%)·성북(-0.03%)·강북구(-0.01%) 등 강북지역은 시세보다 가격을 낮춘 다주택자의 매물이 나오면서 지난주보다 가격이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이번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0.01% 내려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줄었다.
1기 신도시 아파트가 있는 성남 분당구는 0.05% 올라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이 확대됐고, 고양시는 0.01%로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은 둔화됐으나 올라 3주 연속 강세가 지속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기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지난 25일 "중장기 국정과제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가 더불어민주당의 비판과 신도시 주민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이후 "특별법으로 절차를 단축해 재건축을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방선거용 말 바꾸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분당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이에 대해 "새 정부 출범 후 신도시 특별법 제정을 서둘러도 현실적으로 신도시 재건축이 당장 될 수 있는 것은 아닌데 정치권과 시장이 (인수위 발언을) 입맛에 따라 해석을 달리하며 오해가 발생한 것"이라며 "이미 분당은 재건축 기대감으로 가격이 뛰고 매물이 회수된 상태로, 당장 특별한 변동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1기 신도시와 달리 오산시(-0.14%)와 시흥시(-0.07%), 화성시(-0.08%) 등지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약세가 지속되면서 경기도 안에서도 시장이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인수위가 내달 11일부터 1년간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를 한시 배제하기로 함에 따라 다주택자들의 절세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는 약하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값은 3주 연속 보합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1% 하락했으나 지방은 이번주에 0.01% 올라 상승 전환됐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10주간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올해 2월 7일(조사일 기준) 이후 11주 만에 보합으로 돌아섰다. 세종의 전셋값이 0.13% 하락했으나 지난주(-0.35%)보다는 낙폭이 크게 줄었고, 부산은 0.01% 올라 3주 만에 다시 상승 전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