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1분기 순익 2763억…전년비 43%↑

비은행 계열사 이익비중 30%대
"올해 목표 순이익 초과달성 노력"
사진은 부산 문현동의 부산은행 본점. /BNK금융그룹 제공
BNK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38% 늘었다고 28일 공시했다.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대부분 대폭 개선된 가운데 지난해 지역 중소기업대출이 늘면서 은행 부문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각각 1282억원, 872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들도 이익 성장을 지속하며 전체 이익비중의 30.2%를 기록했다. 특히, 캐피탈은 자산증가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수수료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9.1% 증가한 5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투자증권도 기업금융(IB) 및 장외파생상품 관련 이익 증가로 9.5% 증가한 345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부실기업 감축 노력 등으로 개선되며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3%포인트, 0.18%포인트 하락한 0.40%, 0.31%를 기록했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은 204.18%로 전년 동기 대비 82.08% 증가하면서, 향후 부실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당기순이익 증가와 지속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년말 대비 0.16%포인트 상승한 11.18%로,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정성재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올해 자회사별로 차별화된 영업모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목표 당기순이익을 초과달성 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융시장에 금리, 환율, 주가 등 트리플 약세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