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美 금리인상 폭 최대 관심…우버·화이자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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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한해 여덟 차례 열리는 FOMC의 세 번째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다. Fed는 지난달 회의에서 제로 수준이었던 기준금리를 연 0.25~0.50%로, 25bp(0.25%포인트) 인상했다.
시장에선 Fed가 한꺼번에 50bp를 올리는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FOMC에서 50bp 인상할 확률이 98.7%를 기록 중이다. 물가 급등세가 심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75bp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온다. 다만 올해 통화 정책 의결권을 갖고 있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방은행 총재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75bp 인상은 불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Fed는 다음달부터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회의에서 Fed 위원들은 “이르면 5월부터 단계적으로 월 950억달러(국채 6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 350억달러) 한도로 양적 긴축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Fed는 2017∼2019년 양적 긴축 때 월 상한선을 500억달러로 뒀다. 이번에는 긴축 속도를 두 배가량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Fed 자산은 팬데믹(대유행) 직전 4조1000억~4조2000억달러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8조9000억달러를 넘고 있다.
FOMC 정례회의 직후 열릴 제롬 파월 의장의 입도 주목된다.이번 회의 결정 과정과 함께 향후 Fed 행보를 짐작할 수 있어서다. Fed 위원들이 어느 시점까지 중립금리(연 2.25~2.5%)에 도달해야 한다고 보는지, 최종적인 금리 수준을 어느 정도로 보는지 등이 관심사다.
다음달 6일로 예정된 비농업 일자리 수와 실업률도 중요한 경제 지표다. 지난달 일자리는 전달 대비 43만1000개 늘었다. 실업률은 3.6%로, 역대 최저치에 가까워졌다.월가에선 일자리 수 증가폭과 실업률이 전달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 지표 호조는 Fed의 긴축을 강화하는 재료로 활용되는데다 기업 인력난을 부추길 수 있다. 반면 지표가 확 꺾이면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할 수 있는 ‘양면의 칼’이다.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등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다음주 주목할 만한 실적 공개 기업으로는 우버 도어대시 화이자 모더나 AMC엔터테인먼트 등이 있다.<다음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
2일(월) ISM 제조업지수(4월, 전달엔 57.1%) / 건설 지출(3월, 전달엔 0.5%) / 실적 발표 : 에이비스버짓 익스피디아 로우스 클로록스 체그 MGM리조트 프로그레시브
3일(화) 구인·이직보고서(3월, 전달 채용공고 1130만 명) / 공장 주문(3월, 전달엔 -0.5%) / 차량 판매 실적(4월, 전달엔 1360만 대) / 실적 발표 : 화이자 AMD 힐튼월드와이드 바이오젠 레스토랑브랜드(버거킹) 마라톤페트롤리엄 파라마운트글로벌 4일(수) FOMC 성명서(오후 2시) / 제롬 파월 Fed 의장 기자회견(오후 2시30분) / ADP 민간 고용보고서(4월, 전달엔 45만5000명) / ISM 서비스업지수(4월, 전달엔 58.3%) / 실적 발표 : 우버 모더나 AMC엔터테인먼트 비욘드미트 CVS헬스 노웨지언크루즈 얌브랜드(KFC) 메트라이프 트립어드바이저 부킹홀딩스 이베이 뉴욕타임스 휘스커 마라톤오일
5일(목)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1분기 생산성(전 분기엔 6.6%) / 실적 발표 : 도어대시 블록 니콜라 크록스 쇼피파이 쉐이크쉑 켈로그 웨이페어 질로우 레드핀 코노코필립스 도미니언에너지 블룸에너지 드롭박스 고프로
6일(금) 비농업 일자리(4월, 전달엔 43만1000명) / 실업률(4월, 전달엔 3.6%) / 평균 시급(4월, 전달엔 0.4%) / 핵심 노동 참여율(25~54세, 4월, 전달엔 82.5%) / 실적 발표 : 언더아머 드래프트킹스 시그나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시장에선 Fed가 한꺼번에 50bp를 올리는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FOMC에서 50bp 인상할 확률이 98.7%를 기록 중이다. 물가 급등세가 심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75bp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온다. 다만 올해 통화 정책 의결권을 갖고 있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방은행 총재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75bp 인상은 불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Fed는 다음달부터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회의에서 Fed 위원들은 “이르면 5월부터 단계적으로 월 950억달러(국채 6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 350억달러) 한도로 양적 긴축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Fed는 2017∼2019년 양적 긴축 때 월 상한선을 500억달러로 뒀다. 이번에는 긴축 속도를 두 배가량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Fed 자산은 팬데믹(대유행) 직전 4조1000억~4조2000억달러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8조9000억달러를 넘고 있다.
FOMC 정례회의 직후 열릴 제롬 파월 의장의 입도 주목된다.이번 회의 결정 과정과 함께 향후 Fed 행보를 짐작할 수 있어서다. Fed 위원들이 어느 시점까지 중립금리(연 2.25~2.5%)에 도달해야 한다고 보는지, 최종적인 금리 수준을 어느 정도로 보는지 등이 관심사다.
다음달 6일로 예정된 비농업 일자리 수와 실업률도 중요한 경제 지표다. 지난달 일자리는 전달 대비 43만1000개 늘었다. 실업률은 3.6%로, 역대 최저치에 가까워졌다.월가에선 일자리 수 증가폭과 실업률이 전달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 지표 호조는 Fed의 긴축을 강화하는 재료로 활용되는데다 기업 인력난을 부추길 수 있다. 반면 지표가 확 꺾이면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할 수 있는 ‘양면의 칼’이다.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등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다음주 주목할 만한 실적 공개 기업으로는 우버 도어대시 화이자 모더나 AMC엔터테인먼트 등이 있다.<다음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
2일(월) ISM 제조업지수(4월, 전달엔 57.1%) / 건설 지출(3월, 전달엔 0.5%) / 실적 발표 : 에이비스버짓 익스피디아 로우스 클로록스 체그 MGM리조트 프로그레시브
3일(화) 구인·이직보고서(3월, 전달 채용공고 1130만 명) / 공장 주문(3월, 전달엔 -0.5%) / 차량 판매 실적(4월, 전달엔 1360만 대) / 실적 발표 : 화이자 AMD 힐튼월드와이드 바이오젠 레스토랑브랜드(버거킹) 마라톤페트롤리엄 파라마운트글로벌 4일(수) FOMC 성명서(오후 2시) / 제롬 파월 Fed 의장 기자회견(오후 2시30분) / ADP 민간 고용보고서(4월, 전달엔 45만5000명) / ISM 서비스업지수(4월, 전달엔 58.3%) / 실적 발표 : 우버 모더나 AMC엔터테인먼트 비욘드미트 CVS헬스 노웨지언크루즈 얌브랜드(KFC) 메트라이프 트립어드바이저 부킹홀딩스 이베이 뉴욕타임스 휘스커 마라톤오일
5일(목)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1분기 생산성(전 분기엔 6.6%) / 실적 발표 : 도어대시 블록 니콜라 크록스 쇼피파이 쉐이크쉑 켈로그 웨이페어 질로우 레드핀 코노코필립스 도미니언에너지 블룸에너지 드롭박스 고프로
6일(금) 비농업 일자리(4월, 전달엔 43만1000명) / 실업률(4월, 전달엔 3.6%) / 평균 시급(4월, 전달엔 0.4%) / 핵심 노동 참여율(25~54세, 4월, 전달엔 82.5%) / 실적 발표 : 언더아머 드래프트킹스 시그나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