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스마트폰 완판 부른 포켓몬…도넛·아이스크림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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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리아, 던킨·배스킨라빈스서 포켓몬 메뉴 선보여24년 만에 재출시돼 대박이 난 포켓몬빵에 고무된 SPC그룹이 포켓몬을 도넛과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에도 등판시켰다.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캐릭터 포켓몬스터를 주제로 이달의 맛 ‘피카피카 피카츄’와 ‘나와라! 꼬부기’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피카피카 피카츄’는 캐릭터 ‘피카츄’를 아이스크림으로 형상화한 바나나 아이스크림이다. 커스터드 리본과 초콜릿 후레이크, 레드 팝핑 캔디를 더해 톡톡 터지는 식감이 특징이다. ‘나와라! 꼬부기’는 소다 아이스크림과 레몬 샤베트로 만들어 꼬부기의 필살기인 물대포와 같은 시원 상큼함을 낸다고 비알코리아는 소개했다.
이달의 케이크는 재활용이 가능한 몬스터볼 용기 속에 담긴 아이스크림 케이크 ‘잡아라! 포켓몬 몬스터볼’을 선보였다. 케이크 상단에 피카츄와 잠만보 피규어 2종 중 1종이 랜덤으로 들어 있다.
이달의 음료는 바나나 우유맛 블라스트 위에 피카츄 모양의 얼음을 올린 ‘피카츄 초코바나나 블라스트’, 밀키 소다맛 블라스트 위에 잠만보 모양의 얼음을 올린 ‘쿨쿨 잠만보 밀키소다 블라스트’ 등이다. 이와 함께 ‘푸린 아이스크림 콘’, ‘고라파덕 아이스크림 콘’ 등 포켓몬을 활용한 아이스크림 콘 2종도 준비했다. 포켓몬 피규어 내부에 모찌를 담은 ‘이상해씨 아이스 모찌 피규어 세트’도 한정 판매한다. 앞서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이달의 도넛 ‘포켓몬 도넛’과 포켓몬 주제의 음료를 출시한 바 있다.
이달의 도넛은 캐릭터 ‘잠만보’의 얼굴을 표현한 도넛 속에 초콜릿 필링을 채운 ‘배고픈 잠만보’, 동그란 링 도넛에 노란색 코팅을 더한 ‘피카츄 옐로우링’, 초콜릿으로 코팅한 링 도넛 위 팝핑 캔디를 올린 ‘고오스 초코링’ 등 3종이다. 포켓몬을 담아두는 ‘몬스터볼’ 모양의 도넛에 설향 딸기 필링을 넣은 ’가라! 몬스터볼’ 도넛 은 일부 매장 한정으로 판매된다.
이는 SPC삼립이 선보인 포켓몬빵이 또다시 메가히트 상품이 된 결과다. SPC삼립은 지난 2월 1990년대 말 유행한 포켓몬빵을 재출시해 출시 43일 만에 1000만개 넘게 판매했다. 포켓몬 ‘띠부띠부씰(뗐다 붙였다 하는 씰)’이 든 포켓몬빵은 소비자들이 개장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과 리세일(재판매)을 부르며 연일 화제를 낳았다.포켓몬 캐릭터의 저력은 고가 전자기기에서도 발휘됐다. 삼성전자가 닌텐도와 협업해 판매한 한정판 패키지 '갤럭시 Z 플립 3 포켓몬 에디션'도 완판된 것. 이달 25일 0시에 출시된 제품은 삼성닷컴에서 약 5분 만에 매진됐고, 삼성전자 공식 교육할인 매장인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에서는 오후 12시 40분께 동이 났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