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택 매매량 전월 대비 23% 증가…'규제 완화' 기대감

국토부 3월 주택 통계 발표
미분양은 6개월째 증가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규제 완화 기대감이 확산하며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량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0월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3월 전국 주택 매매량(신고일 기준)이 5만3461건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월 10만2109건에 비하면 47.6% 감소했지만, 전월 4만3179건 대비로는 23.8%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누계 주택 매매량은 13만8349건이었다.서울 주택 매매량은 5098건으로 4615건에 그쳤던 전월보다 10.5% 늘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2만109건)과 지방(3만3352건)도 각각 24.5%, 23.4%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아파트(3만2487건)와 아파트 외 주택(2만974건)도 전월보다 각각 23.8% 늘었다.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2만7974가구로 나타났다. 전월 2만5254가구에 비해 10.8% 늘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수도권은 2921가구로 전월(2318가구)보다 26.0% 늘었고 같은 기간 지방은 2만2936가구에서 2만5053가구로 9.2%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1689가구로 전월(2019가구)보다 16.3% 줄었고 전용 85㎡ 이하는 2만6285가구로 13.1% 늘었다.3월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4만2154가구로 전년 동월 4만5354가구보다 7.1% 감소했다. 착공 규모는 전국 3만9756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2.3% 급감했다. 수도권은 2만2874가구로 25.6%, 지방은 1만6882가구로 39.7% 줄었다.

전국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46.5% 감소한 2만1041가구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1만3522가구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지만, 지방은 7519가구에 그치며 72.3% 급감했다.

준공 실적은 전국 3만2538가구로 전년 대비 16.2% 늘었다. 수도권은 1만6107가구로 17.0%, 지방은 1만6431가구로 15.5% 각각 증가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