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1Q 영업익 4,263억원…103.7%↑ '깜짝 실적'

해운운임 호조로 호실적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2,931억 원, 영업이익 4,263억 원, 당기순이익 2,91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3%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03.7%, 125.3%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3,500억~3,600억 원)보다 10% 이상 높았다.

이에 대해 현대글로비스는 "시장의 여건(운임)이 좋았고, 글로벌 경기 수요 회복세에 발맞춰 전 사업 적극적인 영업을 펼친 결과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에 치우지지 않고 BMW와 벤츠 등 해외 완성차 회사로 고객사를 다변화한 점도 호실적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대글로비스의 비(非)계열 매출 비중은 6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전망이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 추세지만 아직 더딘 모습이고 환율, 원자재 가격 상승, 지정학적 우려 등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