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서 公기관 인력 10만명 늘었다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으로
신규채용은 급증하다 2년째↓
문재인 정부에서 공공기관 임직원 수가 10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정규직 전환 등으로 신규 채용은 2년 연속 감소했다.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1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50개 공공기관의 정원은 44만2777명이었다.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말 34만5208명에 비해 28.3%(9만7569명) 증가했다.신규 채용은 문재인 정부 초반에 급격히 늘어났다가 최근 2년간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 인원은 2만7053명이었다. 2020년 3만736명에서 12.0% 감소했다. 신규 채용 규모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한 2018년, 2019년 각각 3만3894명, 4만1332명 등으로 크게 늘었다가 이후 급감했다. 기재부는 “2018∼2019년 대규모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자율정원조정 제도 등으로 공공기관 신규 채용이 예외적으로 일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자산은 969조원, 부채는 583조원으로 전년 대비 8.0%, 7.0%씩 증가했다. 부채는 2017년 493조2000억원에 비해 90조원가량 늘어났다. 부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관은 한국전력이었다. 한전 부채는 지난해 13조3000억원 늘어 145조8000억원에 달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