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올해 세계최대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 3년만에 재개

독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 연속 열리지 않았던 세계 최대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를 3년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디터 라이터 뮌헨시장은 29일(현지시간)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3일까지 뮌헨 테레지엔비제에서 187회 옥토버페스트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출입제한은 없다.

라이터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 전쟁도 발발해 홀가분한 축제를 즐길 수 있으리라고 믿기는 어렵다"면서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141일간의 옥토버페스트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축제 기간 코로나19 방역 조처를 해야 할 법적 의무는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옥토버페스트 주최측 관계자들은 환호하면서 예약문의를 받고 있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전했다.

페터 인젤캄머 아름브루스트쉬첸천막 주인 겸 맥줏집 주인들의 대변인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진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본 헤클 판매대 주인 대변인은 "아직 믿기지 않는다"면서 "너무 기뻐서 울 것 같다"고 말했다. 매년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2주간 열려온 옥토버페스트에는 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맥주 500만L 이상이 소비된다.

옥토버페스트 기간에 특별히 설치되는 대형 천막들 속에는 수천 명이 들어갈 수 있다.

2018년 옥토버페스트의 매출은 12억3천만 유로(1조6천360억 원)에 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