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의 운동회·수학여행 신나요"…내일부터 학교 정상화
입력
수정
일상회복 '이행단계' 돌입…정상수업에 교내 행사도 다시 시작
자체조사 종료…학급단위 체육수업에선 '노마스크'도 가능해져 코로나19 유행으로 2년 넘게 원격수업 병행과 교육활동 제한을 겪은 학교가 2일 일상회복을 시작한다. 전국 모든 유치원·초·중·고등학교 학생이 전면 등교하며 교과·비교과활동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고, 학교의 코로나19 자체조사 체계는 종료된다.
교육 당국은 지난달까지 학교 일상회복 '준비단계'를 마치고, 5월부터는 '이행단계'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5월 첫주를 시작하는 2일부터 교실수업의 모든 부분이 정상으로 전환된다. 학생들에게 짝꿍이 다시 생기고 모둠활동, 토론수업도 모두 가능해진다.
학습도구도 나눠 쓸 수 있고 특별실도 공동 사용할 수 있다.
학교는 학급·학년 단위 소규모 체험활동 등 행사를 운영할 수 있고, 숙박형 프로그램(수학여행)도 구성원 의견 수렴을 거쳐 시행할 수 있다. 학교현장에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그동안 단축됐던 수업시간을 원래대로 조정하는 등 정규 수업과 방과후수업을 속속 정상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난달부터 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에 나서는 학교가 늘고 있다.
특히 올해 100주년을 맞는 어린이날을 포함해 5∼6월 교내외 행사를 계획 중인 학교도 상당수다. 대전의 한 중학교는 2일부터 휴식시간을 5분에서 10분으로 정상화하고 학년별로 나눴던 점심시간도 통합 운영한다.
또 학생들에게 이번 달에 떠날 체험학습 장소를 직접 고르도록 설문조사를 했다.
이 학교 1학년 학부모 이모(44)씨는 "아이가 친구들과 여행을 엄청 가고 싶어했는데 5학년 수학여행, 6학년 졸업여행 다 못하고 초등학교를 졸업했다"며 "드디어 학생들이 제대로 활동하게 돼 기쁘다"고 반겼다.
서울 한 초등학교는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4일 체육대회를 열 예정이다.
아직 학부모 참관은 없지만, 전교생 300여 명이 달리기, 줄다리기, 팀 대항 경기 등에 나선다.
이 학교 교장은 "주변 많은 초등학교도 어린이날을 맞아 체육대회를 한다고 한다"며 "학생들도 체육대회 소식을 듣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어린이날을 맞아 학생들이 행복한 추억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또 다른 초등학교는 지난달 2년 만에 방과후 수업을 정상화한 데 이어 다음 달에는 테마형 체험시설로 현장학습을 가기로 하고 학부모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 학교에 2학년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37)는 "아이가 입학 후 처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가는 현장학습이라 너무 좋아한다"며 "다른 학부모들과 아이들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가 해오던 코로나19 접촉자 자체조사는 종료된다.
유증상자·고위험 기저질환자에게만 24시간 내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권장하며, 주 1회 선제적 자가검사도 사실상 중단된다.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비말차단용·수술용 마스크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마스크도 교내에서 착용할 수 있게 된다.
유치원 학급단위 바깥놀이, 초·중등 및 특수학교 내 학급 단위 체육수업 및 체육행사 시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대학교에서도 이달부터 한 칸 띄어 앉기 등 기존 강의실 거리두기·밀집도 기준이 해제된다.
비대면 수업을 대면수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되 수강생의 의견수렴을 거쳐 수업 방식을 정하고 혼합수업에는 원격학습자의 학습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도록 한다. 대학생들의 축제와 엠티 등도 더 자유로워진다. 작년부터 대학 본부의 승인 아래 교직원이 동행하는 등 제한적으로 숙박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한 지침은 지난달로 종료됐다.
/연합뉴스
자체조사 종료…학급단위 체육수업에선 '노마스크'도 가능해져 코로나19 유행으로 2년 넘게 원격수업 병행과 교육활동 제한을 겪은 학교가 2일 일상회복을 시작한다. 전국 모든 유치원·초·중·고등학교 학생이 전면 등교하며 교과·비교과활동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고, 학교의 코로나19 자체조사 체계는 종료된다.
교육 당국은 지난달까지 학교 일상회복 '준비단계'를 마치고, 5월부터는 '이행단계'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5월 첫주를 시작하는 2일부터 교실수업의 모든 부분이 정상으로 전환된다. 학생들에게 짝꿍이 다시 생기고 모둠활동, 토론수업도 모두 가능해진다.
학습도구도 나눠 쓸 수 있고 특별실도 공동 사용할 수 있다.
학교는 학급·학년 단위 소규모 체험활동 등 행사를 운영할 수 있고, 숙박형 프로그램(수학여행)도 구성원 의견 수렴을 거쳐 시행할 수 있다. 학교현장에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그동안 단축됐던 수업시간을 원래대로 조정하는 등 정규 수업과 방과후수업을 속속 정상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난달부터 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에 나서는 학교가 늘고 있다.
특히 올해 100주년을 맞는 어린이날을 포함해 5∼6월 교내외 행사를 계획 중인 학교도 상당수다. 대전의 한 중학교는 2일부터 휴식시간을 5분에서 10분으로 정상화하고 학년별로 나눴던 점심시간도 통합 운영한다.
또 학생들에게 이번 달에 떠날 체험학습 장소를 직접 고르도록 설문조사를 했다.
이 학교 1학년 학부모 이모(44)씨는 "아이가 친구들과 여행을 엄청 가고 싶어했는데 5학년 수학여행, 6학년 졸업여행 다 못하고 초등학교를 졸업했다"며 "드디어 학생들이 제대로 활동하게 돼 기쁘다"고 반겼다.
서울 한 초등학교는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4일 체육대회를 열 예정이다.
아직 학부모 참관은 없지만, 전교생 300여 명이 달리기, 줄다리기, 팀 대항 경기 등에 나선다.
이 학교 교장은 "주변 많은 초등학교도 어린이날을 맞아 체육대회를 한다고 한다"며 "학생들도 체육대회 소식을 듣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어린이날을 맞아 학생들이 행복한 추억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또 다른 초등학교는 지난달 2년 만에 방과후 수업을 정상화한 데 이어 다음 달에는 테마형 체험시설로 현장학습을 가기로 하고 학부모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 학교에 2학년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37)는 "아이가 입학 후 처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가는 현장학습이라 너무 좋아한다"며 "다른 학부모들과 아이들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가 해오던 코로나19 접촉자 자체조사는 종료된다.
유증상자·고위험 기저질환자에게만 24시간 내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권장하며, 주 1회 선제적 자가검사도 사실상 중단된다.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비말차단용·수술용 마스크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마스크도 교내에서 착용할 수 있게 된다.
유치원 학급단위 바깥놀이, 초·중등 및 특수학교 내 학급 단위 체육수업 및 체육행사 시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대학교에서도 이달부터 한 칸 띄어 앉기 등 기존 강의실 거리두기·밀집도 기준이 해제된다.
비대면 수업을 대면수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되 수강생의 의견수렴을 거쳐 수업 방식을 정하고 혼합수업에는 원격학습자의 학습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도록 한다. 대학생들의 축제와 엠티 등도 더 자유로워진다. 작년부터 대학 본부의 승인 아래 교직원이 동행하는 등 제한적으로 숙박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한 지침은 지난달로 종료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