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엘시티 워터파크 올여름 문 여나…매매계약 체결

부산 해운대 엘시티 내 핵심 관광 콘셉트 시설로 계획됐던 워터파크가 완공 3년만에 올여름 개장을 앞두고 있다.

1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엘시티 민간사업자인 엘시티피에프브이(PFV)는 지난 25일 파라다이스 유토피아와 계약금을 지급하고 워터파크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 유토피아는 워터파크 소유주인 엘시티PFV와 3년 가까이 매매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다이스 유토피아는 엘시티PFV에 잔금을 치른 뒤 소유권을 완전히 이전받아 7월 중순께 워터파크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엘시티 4~6층에 위치한 워터파크는 1만7천613㎡ 규모다. 야외 인피니티 풀과 실내 온천풀, 어트랙션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민간사업자가 지난 2019년 시설을 완공했다.

당초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추진된 엘시티는 완공된 지 3년 가까이 워터파크 등 핵심 콘셉트 시설이 개장하지 못해 주상복합 아파트로 변질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부산도시공사는 2020년 엘시티 관광콘셉트 시설을 약정 기간 내 개장하지 못한 엘시티PFV에에 대해 100억원대의 이행보증금을 물렸다. PFV는 부당하다며 부산도시공사를 상대로 채무부존재 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분양이 한창인 엘시티 상가는 워터파크 개장 소식이 알려지자 분양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267개 점포가 개별분양되는 엘시티 상가는 현재 50~60개 점포가 문을 연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