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30] ② '0.7%p차 대선 연장전' 민심은…수도권 또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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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明心 vs 尹心 대리전도 주목한 달 앞으로 다가온 6·1지방선거는 사실상 지난 대선의 연장전 격이다.0.73%포인트로 근소한 격차로 승패를 가른 지난 대선표심이 어떻게 바뀌었을지가 일차 관전포인트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패했지만 '개딸(20·30 여성 지지자)'를 중심으로 팬덤이 형성된데다, 패배의 충격 속 지지자들의 결집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으로서는 대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이번 지방선거에서 확실한 승기를 꽂아 국정 운영 동력을 되찾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새정부 출범 직후에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국정안정론에 힘이 실리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무엇보다 승패의 가늠자는 수도권이다.
서울·경기·인천 2천300만(20대 대선 선거인 수) 표심이 어떤 선택을 할지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 전반의 성적표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빅매치'…'尹독주와의 싸움' 송영길 vs '文 부동산정책 심판' 오세훈
서울에서는 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현직 시장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맞붙는다.
당 대표로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송 후보의 출마로 지난 대선의 연장전 성격이 더 짙어졌다는 평가다.
현재로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싸늘한 부동산 민심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인물난 속에 공천배제까지 겪는 우여곡절 끝에 본선 티켓을 쥔 송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 프레임을 '오 후보와의 경쟁'에서 '윤석열 정부와의 싸움'으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 후보 선출 일성으로 "윤석열 검찰공화국 정부와 맞서 시민의 인권과 민주주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한판승부"라고 이번 선거를 규정했다.
이재명 후광효과를 노리는 송 후보는 '개딸'들의 결집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출마 과정에서 빚어진 잡음과 계파 갈등 등 내부부터 일단 추스려야 하는 상황이다.
첫 4선 시장을 노리는 오 후보는 송 후보가 패배한 대선을 이끈 수장이었다는 점과 민주당의 아픈 손가락인 '부동산 정책'을 연일 전면에 내세워 공격 포인트로 삼고 있다.
오 후보는 최근에도 언론 인터뷰에서 "(송 후보가) 인제 와서 부동산 정책을 다 잘못했다며 제가 얘기하는 방법론과 윤 당선인의 부동산 해법을 따른다는데 왜 지난 5년간 가만히 계셨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송 후보의 '인천 계양을' 5선·인천시장 출신 경력을 역으로 공격, 수도 서울과 인천의 시정은 엄연히 다르다는 점을 부각하는 방식으로 '현직 서울시장 프리미엄'을 누리려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 경기서 '明心·尹心' 대결 재연…인천은 전·현직 '리턴매치'경기지사 선거야말로 '명심(明心) 대 윤심(尹心)' 대결의 재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대선에서 이 전 지사와 후보 단일화를 한 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윤 당선인의 대변인을 지낸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경기지사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다.
김동연 후보는 경제 수장을 지낸 경력을 앞세워 리더십과 전문성을 강조하며, 자신이 경기도정을 맡을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반면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가 '문재인 정부 출신'이라는 점을 고리로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주도한 상징이자 요체와도 같은 분"이라며 깎아내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현직과 전직의 '리턴매치'가 펼쳐진다.
현 박남춘 인천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섰고, 2014∼2018년 인천시장을 지낸 유정복 전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 후보는 지난 4년간 이룬 성과와 도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재선 도전에 나섰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과 인사수석비서관을 지냈다.
당시 민정수석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며 업무를 수행했으며 2016년 총선에서 원내에 진입한 후 당내 대표적 친문 인사로 꼽혔다.
유 후보는 윤 당선인의 대선 캠프에서 공동 선대위원장을 지낸 경력을 토대로 자신이 '윤심(尹心)'과 인천의 연결고리임을 강조한다.그는 최근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연달아 면담하며 인천 지역 공약의 국정 우선 반영을 요청하기도 했다./연합뉴스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패했지만 '개딸(20·30 여성 지지자)'를 중심으로 팬덤이 형성된데다, 패배의 충격 속 지지자들의 결집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으로서는 대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이번 지방선거에서 확실한 승기를 꽂아 국정 운영 동력을 되찾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새정부 출범 직후에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국정안정론에 힘이 실리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무엇보다 승패의 가늠자는 수도권이다.
서울·경기·인천 2천300만(20대 대선 선거인 수) 표심이 어떤 선택을 할지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 전반의 성적표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빅매치'…'尹독주와의 싸움' 송영길 vs '文 부동산정책 심판' 오세훈
서울에서는 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현직 시장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맞붙는다.
당 대표로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송 후보의 출마로 지난 대선의 연장전 성격이 더 짙어졌다는 평가다.
현재로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싸늘한 부동산 민심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인물난 속에 공천배제까지 겪는 우여곡절 끝에 본선 티켓을 쥔 송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 프레임을 '오 후보와의 경쟁'에서 '윤석열 정부와의 싸움'으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 후보 선출 일성으로 "윤석열 검찰공화국 정부와 맞서 시민의 인권과 민주주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한판승부"라고 이번 선거를 규정했다.
이재명 후광효과를 노리는 송 후보는 '개딸'들의 결집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출마 과정에서 빚어진 잡음과 계파 갈등 등 내부부터 일단 추스려야 하는 상황이다.
첫 4선 시장을 노리는 오 후보는 송 후보가 패배한 대선을 이끈 수장이었다는 점과 민주당의 아픈 손가락인 '부동산 정책'을 연일 전면에 내세워 공격 포인트로 삼고 있다.
오 후보는 최근에도 언론 인터뷰에서 "(송 후보가) 인제 와서 부동산 정책을 다 잘못했다며 제가 얘기하는 방법론과 윤 당선인의 부동산 해법을 따른다는데 왜 지난 5년간 가만히 계셨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송 후보의 '인천 계양을' 5선·인천시장 출신 경력을 역으로 공격, 수도 서울과 인천의 시정은 엄연히 다르다는 점을 부각하는 방식으로 '현직 서울시장 프리미엄'을 누리려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 경기서 '明心·尹心' 대결 재연…인천은 전·현직 '리턴매치'경기지사 선거야말로 '명심(明心) 대 윤심(尹心)' 대결의 재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대선에서 이 전 지사와 후보 단일화를 한 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윤 당선인의 대변인을 지낸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경기지사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다.
김동연 후보는 경제 수장을 지낸 경력을 앞세워 리더십과 전문성을 강조하며, 자신이 경기도정을 맡을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반면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가 '문재인 정부 출신'이라는 점을 고리로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주도한 상징이자 요체와도 같은 분"이라며 깎아내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현직과 전직의 '리턴매치'가 펼쳐진다.
현 박남춘 인천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섰고, 2014∼2018년 인천시장을 지낸 유정복 전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 후보는 지난 4년간 이룬 성과와 도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재선 도전에 나섰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과 인사수석비서관을 지냈다.
당시 민정수석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며 업무를 수행했으며 2016년 총선에서 원내에 진입한 후 당내 대표적 친문 인사로 꼽혔다.
유 후보는 윤 당선인의 대선 캠프에서 공동 선대위원장을 지낸 경력을 토대로 자신이 '윤심(尹心)'과 인천의 연결고리임을 강조한다.그는 최근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연달아 면담하며 인천 지역 공약의 국정 우선 반영을 요청하기도 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