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영화·드라마 촬영하면 제작비 파격 지원한다

도내 제작 관련 소비액 40% 환급…지원 상한액 없애
경남도는 우수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물을 도내에서 제작하는 것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2년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계획'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2019년부터 시행해 올해 4년째인 이 사업은 도내에서 장편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할 계획이 있는 국내외 제작사를 대상으로 촬영·제작 기간 중 도내 소비액의 40%를 환급해준다.

지원대상은 영화와 드라마 제작업 등의 신고를 마친 사업자다.

촬영하는 작품의 감독과 주연 배우, 제작진과 계약을 마치고 순 제작비 중 도내 소비액이 3천만원 이상인 작품이면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항목은 촬영에 참여한 보조 출연자 중 경남 거주자에 대한 인건비, 촬영을 위해 도내에서 지출한 숙박비·식비·유류비, 차량·장소·장비 임차료, 세트장 제작비 등이다.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도내에서 영화와 드라마 촬영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심사규정을 완화해 올해부터는 편당 지원 상한액을 없애는 등 국내외 대형 제작사들의 올로케이션 유치에 나서고 있다.

경남의 로케이션 관련 정보를 한곳에 모으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경남영상자료관(https://gnfilm.or.kr)'도 구축해 운영한다. 경남영상자료관에서는 국내 최고의 자연경관과 역사적 숨결이 담긴 경남 주요 촬영지 정보와 현재 활동 중인 영화제작자, 배우들의 정보도 제공한다.

이러한 지원으로 그동안 영화 '서복', '낙원의 밤'과 JTBC 드라마 '검사내전' 등의 작품이 도내 주요 역사·문화가 있는 장소에서 촬영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내 관광 이미지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의 도내 올로케이션 촬영을 지원해 주요 촬영지 홍보효과와 지역소비 활성화에 보탬이 됐다. 한미영 경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코로나19 이후 다양한 형태의 영상 미디어 콘텐츠 제작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외 우수 영상콘텐츠의 도내 제작을 활성화하고 숨은 관광명소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