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무격리 도입 후 방문객 급증…'관광산업 회복' 기대

지난달 7만명 가까이 입국…전달 대비 4.6배 늘어
내달 동아시안게임 개최 앞두고 여행지 홍보 영상 배포
베트남이 무격리 입국을 도입한 이후로 외국인 입국자가 대거 늘어나 관광 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입국자 수는 7만명에 육박해 전달에 비해 4.6배 늘어났다.

주로 유럽과 미국을 비롯해 한국에서 많은 외국인들이 들어왔다.

대표적인 휴양지인 다낭의 경우 지난달 29일 한국인 220명이 대거 입국했다. 내국인 여행객은 1천50만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16.7% 늘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 관광국은 주요 여행지를 소개하는 내용의 홍보 영상을 지난달 30일 선보였다.

특히 다음달 열리는 제31회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을 앞두고 해외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당초 동남아시안게임은 지난해 11월 21일 베트남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동남아시안게임연맹은 4차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베트남에서 감염자가 급증하자 대회를 올해로 미뤘다.

베트남 관광국의 하 번 시에우 부국장은 "동남아시안게임은 베트남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입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지참하면 격리를 거치지 않도록 방역 지침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 들어오는 외국인은 출국 전 24시간 내에 신속 항원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입국 후 격리 없이 활동이 가능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