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전면해제 활기 찾은 지역축제…경제회복 기대감에 부푼 지자체

전국 지자체 가정의달 행사 풍성
코로나19 침체된 지역 경제 활력

부산·울산, 해운대모래·장미축제
중부권은 온천문화·구석기 축제
대구는 뮤직위크, 진주는 뮤지컬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완성된 모래 작품. 부산시 제공
코로나19로 중단된 지역 축제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전국 축제가 정상 개최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부산시는 오는 20~23일 해운대모래축제, 기장군은 같은 기간 기장멸치축제를 연다. 2019년 개최 후 3년 만이다. 부산관광공사는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체험형 상품과 문화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중구 용두산 공원을 중심으로 맥주 페스티벌과 야외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경남 진주시는 오는 5~8일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제21회 진주 논개제’를 연다. ‘의암별제’, 뮤지컬 ‘의기 논개’ 등 40여 개의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하동군은 4~8일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기획했다. 차 시배지인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올해의 차 품평회를 연다.
지난해 장미축제가 열린 울산대공원 장미원. 울산시 제공
울산에서는 오는 25∼29일 울산대공원 장미원과 남문광장 일원에서 장미축제가 열린다. 시는 300만 송이 장미와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 중이다. 실감형 미디어 전시관, 초대형 장미 꽃다발, 장미 방향제 만들기 등으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오는 13일에는 무형문화재인 울산쇠부리소리 재연과 쇠부리 대장간 체험을 할 수 있는 울산쇠부리축제도 열린다. 대구에서는 오는 21~27일 세계가스총회 기념공연으로 뮤직위크, 릴레이음악회, 파크콘서트가 펼쳐진다.중부권에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관광객을 맞이한다. 대전시는 오는 6~8일 이밥 꽃과 온천이 어우러진 유성온천문화축제를 연다. 2020년과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축제를 열지 못했다. 시는 유성구 온천로와 계룡스파텔 광장, 갑천변 일대에서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과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퍼포먼스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강원 강릉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가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오는 30일부터 6월 6일까지 강릉단오장 일원에서 단오장사씨름대회가 열린다.
지난해 열린 울산쇠부리축제의 울산쇠부리소리 재연 행사. 울산시 제공
충남 공주시도 손님 맞을 채비에 나섰다. 시는 오는 5~8일까지 선사문화축제인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를 연다. 구석기 유적 발상지인 공주 석장리박물관 일대에서 ‘우리 가족 구석기 생존기’, ‘박물관 미션투어’, ‘구석기 사람들의 생존일기’ 등 구석기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경기 시흥시는 6월17~19일 대양동 비둘기공원에서 물왕예술제를 개최한다. 예술인들이 작품전시와 공연을 진행하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종합참여예술제다. 국악과 무용, 대중음악 등 지역예술가들의 공연예술을 비롯해 건축, 문인, 미술, 사진 등 전시예술, 시민백일장, 사생·휘호대회, 시민버스킹 등이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8월 정부의 문화관광 공식 축제인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를 개최한다. 매년 10만여 명이 운집한 대규모 축제로 세계 유명 락커들이 출연하는 락 페스티벌과 라이브 클럽파티 등이 진행된다. 시는 이달부터 티켓을 판매한다.
충북 청주의 청남대는 오는 8일까지 봄꽃축제 ‘영춘제’를 마련했다. 자연의 봄꽃·야생화 7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남 완도에서는 5~8일 장보고 수산물축제가 열린다.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고 해양치유 및 조개 잡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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