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교육감 "지속 가능한 울산교육 위해 재선 도전"

11일 공식 출마 기자회견…예비후보 등록 없이 곧바로 본 후보 등록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2일 재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노 교육감은 이날 울산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교육감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며 많은 일을 했고 성과도 있었지만, 4년으로 그만두게 되면 (울산교육은)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울산교육을 위해 재선 도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지금은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본격적인 일상을 회복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예비후보 등록 없이 교육감으로서의 책무를 끝까지 수행하고 본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 교육감은 "부패와 비리 등 울산교육의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4년간 청렴, 복지 등에 신경을 많이 썼고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며 "재선을 하게 된다면 이를 이어가면서도 학교와 수업을 바꾸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 지도, 학생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교육, 미래를 고민하고 책임지는 진로 진학 등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라며 "달라지는 사회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고 교육이 어떤 역할을 할지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보수 성향 후보들의 비판에 대해서는 "마치 4년간 울산교육을 망가뜨린 것처럼 말하는 것에 전혀 동의할 수 없고,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선동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토론회 등을 통해 정책 경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기 중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는 "노조 출신이기도 해서 노사 관계는 잘할 생각이 있었는데 학비노조가 장기간 농성을 하는 등 스스로 아쉬운 점이 있다"며 "교사 업무 경감도 꾸준히 해 왔지만 가르치는 일 외 업무를 완전히 없애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노 교육감은 11일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