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르세라핌 "팀명 방시혁이 정해…당당·도도하게 표현하라 조언"

그룹 르세라핌 /사진=변성현 기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방시혁의 프로듀싱 하에 데뷔를 준비했던 과정을 공개했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김가람, 홍은채)은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피어리스(FEARLES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은 방송인 신아영이 맡았다.

르세라핌은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방시혁이 수장으로 있는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과 합작해 처음으로 기획·제작한 걸그룹이다. 그룹 아이즈원 출신 미야와키 사쿠라를 시작으로 김채원과 '프로듀스 48' 출신 허윤진 등의 합류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며 팀 결성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간 하이브는 '첫 론칭 걸그룹'임을 강조하며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와 방탄소년단의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한 김성현 등 '월드 클래스' 제작진이 총출동했다고 홍보해왔다.

데뷔 앨범 '피어리스'는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의 진두지휘 아래 얼터너티브 팝, 디스코-펑크, R&B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구성됐고, 르세라핌의 BI를 포함해 모든 비주얼 콘텐츠의 제작은 방탄소년단의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성현이 총괄했다.

김채원은 "방시혁 피디님이 앨범 콘셉트나 타이틀곡 가사를 저희와 제작팀과 꾸준히 얘기하면서 정했다. PD님이 '이건 여러분의 이야기니까 당당하고 도도하게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팀명 르세라핌도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가 지은 거라고. 카즈하는 "피디님이 '아임 피어리스'라는 문구를 애너그램으로 르세라핌으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직접 주셨다. 직접 지어준 거라 더 뜻깊은 것 같다"며 웃었다.

데뷔 전부터 큰 관심을 받는 게 부담스럽진 않았는지 묻자 사쿠라는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 부담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감사하기도 했다. 멤버들, 제작팀과 얘기를 나누면서 '우리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걸 하자',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자'고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르세라핌의 데뷔 앨범 '피어리스'는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