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성남시와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 개강

가천대학교와 성남시가 대학 가천관 대강당에서 ‘성남시 반도체 설계(팹리스)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 입학식을 갖고 개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입학식에는 가천대 윤원중 부총장, 주광호 성남시 아시아실리콘밸리 담당관, 한국팹리스연합 왕성호 대표, 반도체공학회 김용석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성남시 반도체 설계(팹리스)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은 시스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천대와 성남시가 지난 2월 협약식을 갖고 개설한 교육과정이다.
101개 중소, 중견 시스템반도체업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한국팹리스연합과 반도체공학회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가천대는 성남시 거주 대졸이상 학력소지자를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해 이날 총 37명이 입학했다.

교육은 이번달부터 8개월간 시스템반도체 전문교육을 받고 연계된 반도체 기업에 취직, 산업현장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시가 사업을 총괄하고 3억74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가천대학교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 ▲시 산하기관인 성남산업진흥원은 교육 지원 ▲한국팹리스연합은 교육생 취업 알선 ▲반도체공학회는 교육생 실습 지원을 맡는 등 관련기관이 역할을 분담한다.교과목은 집적회로(IC) 기초, 아날로그·디지털 회로, 임베디드시스템 설계, 프로그램, 계측공학, 아날로그·디지털 반도체 응용시스템, IC 측정과 검증 등 총 12개 교과목으로 팹리스 설계전문 교육과정을 배우게 된다.

가천대도 이와는 별도로 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고밀도 특화교육프로그램인 ‘팹리스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아카데미는 올해 1학기 처음 개설됐으며 총 72명이 수강하고 있다. 참여 학생은 2학기까지 주당 9시간씩 총 18학점을 이수할 수 있으며 ‘디지털 설계’와 ‘아날로그 설계’ 투 트랙으로 운영한다. 여름방학을 활용해 판교의 팹리스 업체에서 현장실습하며 경험을 쌓는다.


한편 아날로그 설계는 전자전자공학 전공자 등 회로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가진 학생들이, 디지털 설계는 배경지식이 없어도 코딩 능력이 있는 컴퓨터공학과, 화학공학과와 인문계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