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사이언스, 가상자산 시장 출사표…블록체인社 '소켓게이밍' 인수

지분 100% 인수…비에이치이엑스 거래소 솔루션 보유
테라사이언스 CI. /사진=테라사이언스
코스닥 상장사 테라사이언스가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블록체인 전문기업 소켓게이밍 지분 100%를 인수했다.

테라사이언스가 인수한 소켓게이밍은 과거 글로벌 메이저 암호화폐거래소였던 '비에이치이엑스'(BHEX)의 거래소 솔루션 'BHop Platform' 원소스 코드 및 지적재산권(IP) 등 모든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는 블록체인 전문기업이다.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의 오픈 플랫폼 방식으로 300여개 이상의 거래소 시스템을 운영해왔던 BHEX는 지난해 10월 중국 정부 정책에 따라 일괄적으로 거래소를 폐쇄했다.

당시 BHEX를 통한 암호화폐 거래량은 일평균 12억달러(약 1조5000억원)로, 이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집계 기관 코인마켓캡 기준 전 세계 10위권에 포함되는 수치였다.

소켓게이밍은 올해 하반기 BHEX 거래소 솔루션 BHop Platform을 한층 고도화 한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론칭을 준비중에 있다. 단순 암호화폐 거래를 넘어 선물투자, P2E 게임(돈 버는 게임) 등 다양한 방식들을 오픈 플랫폼 형태로 접목시킨 차세대 가상자산 투자 플랫폼을 마련해 가겠다는 계획이다.테라사이언스는 소켓게이밍 지분 100%를 인수하고, 사업 및 경영권은 기존 체제로 유지해가겠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암호화폐 플랫폼 기술력을 보유한 소켓게이밍을 구심점 삼아, 신성장산업으로 손꼽히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로열티 산정 방식의 안정적인 캐시카우 창구를 마련해 두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방식의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 투자 콘텐츠들을 기획한 차세대 암호화폐거래소 플랫폼 환경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환경 및 법률 검토를 거쳐 국내에서도 거래소를 오픈할 수 있도록 다각적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