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발칵 뒤집혔다…교민 상대 '항공권 사기' 사건

말레이시아 교민 상대로 항공권 사기
'항공권 저렴하게 발권해 준다' 미끼
글쓴이 "피해액 수억 원 대" 주장
코로나 사태 2년 만에 국경 활짝 연 말레이시아 (사진=연합뉴스)
말레이시아 교민들이 수억 원 대의 항공권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를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교민 상대 최고액 사기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교민들 상대로 사기를 친 B 씨는 말레이시아 최대 교민 온라인 커뮤니티 '마이말레이시아' 스텝"이라고 주장했다.

A 씨에 따르면 B 씨는 네이버 카페를 통해 '항공권을 저렴하게 발권해 준다'는 글을 올려 교민 200여명으로부터 대금을 송금받는 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A 씨는 "이 상황을 모르시는 피해자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피해액은 이미 수억 원 대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교민들이 수억원 대의 항공권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이 일이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카페 측이 앞장서서 도와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피해 교민들은 B 씨가 유명 온라인 카페의 스텝이기 때문에 의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데도 카페 운영진은 비난 글을 삭제하거나, 관련 글을 올리는 회원들을 강제로 퇴장시키고 있다고 알려졌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