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대응력 갖춘 소방관 '파이어 필드 마스터' 1호 포항서 탄생

복합 현장대응능력을 갖춘 소방관인 '파이어 필드 마스터'가 경북 포항에서 처음으로 탄생했다.

3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이 소방서 소속 하진우(49) 소방장은 이날 도내 최초로 파이어 필드 마스터 자격을 획득해 인증서를 받았다. 파이어 필드 마스터는 화재·구조·구급·운전·화재조사 등 소방 관련 5개 분야의 총 11개 자격 중에서 4개 분야 이상 자격증을 취득한 뒤 각 분야에서 1년 이상 근무 경험을 갖춘 베테랑 소방관을 가리킨다.

경북소방본부는 화재·구조·구급을 가리지 않는 복합적 재난상황에서 소방현장 전반에 걸친 자격과 경험을 축적한 소방공무원 양성을 위해 지난 2020년 이 인증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자격을 갖춘 소방관이 없어 도입 2년 만에 처음으로 1호 파이어 필드 마스터가 나왔다. 하 소방장은 대형면허, 응급구조사 2급, 인명구조사 2급, 화재대응능력 2급 등 4개 분야 자격증을 취득했고 각 분야에서 총 10년 이상 근무한 경험이 있다.

그는 "경북 최초 파이어 필드 마스터란 무게에 걸맞은 소방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