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SSG 20승 선착…kt, 롯데 5연승 도전에 제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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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뒤집기로 3연패 탈출…KIA 6연패·NC 8회 7득점 빅이닝
김광현 통산 140승에 ERA 1위 탈환…박병호 6호 홈런 폭발 선두 SSG 랜더스가 20승 고지에 선착하고 SSG의 기둥 투수 김광현(34)은 KBO리그 통산 140승째를 거머쥐었다. SSG는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4-2로 눌렀다. 선두 SSG는 20승(6패 1무)을 달성하고 정규리그 1위 확률 63.6%를 잡았다.
1989년 단일리그 체제가 시행된 이래 양대 리그(1999∼2000년) 시절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20승을 선점한 팀은 33차례 중 21번이나 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았지만, 삼진 8개를 뽑아내며 한화 타선을 1점으로 막고 승리를 안았다.
이로써 김광현은 시즌 4승(무패)째와 함께 역대 6번째로 140승을 수확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거둔 10승을 보태 한·미 프로 통산 승수를 150으로 늘렸다. 김광현은 정규이닝(27이닝)을 채워 평균자책점(ERA) 0.56으로 이 부문 1위도 탈환했다. 타선도 적시에 터져 김광현의 승리를 도왔다.
한화 타선은 김광현의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공략해 3회 먼저 점수를 냈다. 2사 2루에서 최재훈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SSG는 0-1로 뒤지던 5회말 2사 후 9번 이흥련의 왼쪽 펜스 상단을 직접 맞히는 2루타로 기회를 잡고 최지훈의 우선상 2루타로 1-1로 균형을 맞췄다.
김광현의 교체를 앞둔 7회말엔 1사 2루에서 8번 오태곤이 좌익수 옆 2루타를 때려내 승부를 뒤집었고, 대타 김강민이 좌중간 안타를 더하면서 3-1로 SSG가 앞서 나갔다.
오태곤은 8회말 1사 1, 3루에서도 4-1로 도망가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김광현의 일등 도우미 노릇을 했다. 챔피언 kt wiz는 수원 안방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5연승 도전에 제동을 걸고 10-5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리던 롯데의 필승 카드 찰리 반즈가 제구 난조로 3이닝 동안 4실점 하고 조기 강판하면서 kt가 기회를 잡았다.
롯데가 2회 D.J. 피터스의 비거리 130m짜리 선제 투런포로 앞서가자 kt는 2사 1, 3루에서 터진 황재균의 행운의 안타로 순식간에 2-2를 만들었다.
황재균의 타구는 2루수, 우익수, 중견수가 잡을 수 없는 묘한 지점에 떨어졌다.
곧이어 박병호가 반즈의 체인지업 실투를 놓치지 않고 비거리 125m짜리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6호 홈런으로 박병호는 이 부문 1위 한동희(롯데·7개)를 1개 차로 추격해 홈런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롯데가 5회 지시완의 시즌 2호 솔로포와 6회 2사 2루에서 나온 이학주의 적시타를 묶어 4-4로 다시 쫓아오자 kt는 6회말 신본기의 병살타와 롯데 이학주의 송구 실책을 합쳐 2점을 추가했다. kt 조용호는 7-5로 앞서간 8회 무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쳐 쐐기를 박았다.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에 4-3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 탈출과 함께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두산은 5위로 내려앉았다.
8회말이 승부처였다.
3-2로 앞선 8회말, 김태형 두산 감독은 13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역투한 마무리 김강률을 조기에 투입했다.
하지만 선두 홍창기가 김강률을 좌전 안타로 두들기고, 김현수도 김강률의 초구 시속 148㎞ 직구를 통타해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작렬하면서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무사 2, 3루에서 채은성이 중앙 펜스 깊숙한 곳까지 날아가는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3-3 동점을 이뤘다.
1사 3루에서 문보경의 짧은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김현수가 득점해 전세를 뒤집었다.
김강률은 시즌 첫 패배를 안았고,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LG 고우석은 8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KIA 타이거즈를 7-1로 완파했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KIA 포수 박동원이 4회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요키시에게 올 시즌 첫 피홈런을 안겼다.
그러나 키움은 5회초 김혜성과 송성문의 연속 2루타로 단숨에 1-1 동점을 이루고 전병우의 땅볼로 2-1로 역전했다.
6회에는 2사 1루에서 KIA 3루수 류지혁의 1루 송구 실책을 틈타 1, 3루 찬스를 얻고 김혜성, 송성문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승패를 갈랐다.
9회 얻은 3점은 덤이었다.
KIA는 이날도 실책 2개로 무기력하게 무너져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코치 음주 폭행 파문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NC 다이노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10-6으로 제압했다.
1-4로 끌려가던 8회초에 삼성 불펜을 상대로 무려 7점을 뽑았다. 서호철이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오영수도 데뷔 첫 홈런을 날리는 등 5타수 1안타 3타점을 거둬들여 둘이서 5타점을 합작했다.
/연합뉴스
김광현 통산 140승에 ERA 1위 탈환…박병호 6호 홈런 폭발 선두 SSG 랜더스가 20승 고지에 선착하고 SSG의 기둥 투수 김광현(34)은 KBO리그 통산 140승째를 거머쥐었다. SSG는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4-2로 눌렀다. 선두 SSG는 20승(6패 1무)을 달성하고 정규리그 1위 확률 63.6%를 잡았다.
1989년 단일리그 체제가 시행된 이래 양대 리그(1999∼2000년) 시절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20승을 선점한 팀은 33차례 중 21번이나 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았지만, 삼진 8개를 뽑아내며 한화 타선을 1점으로 막고 승리를 안았다.
이로써 김광현은 시즌 4승(무패)째와 함께 역대 6번째로 140승을 수확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거둔 10승을 보태 한·미 프로 통산 승수를 150으로 늘렸다. 김광현은 정규이닝(27이닝)을 채워 평균자책점(ERA) 0.56으로 이 부문 1위도 탈환했다. 타선도 적시에 터져 김광현의 승리를 도왔다.
한화 타선은 김광현의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공략해 3회 먼저 점수를 냈다. 2사 2루에서 최재훈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SSG는 0-1로 뒤지던 5회말 2사 후 9번 이흥련의 왼쪽 펜스 상단을 직접 맞히는 2루타로 기회를 잡고 최지훈의 우선상 2루타로 1-1로 균형을 맞췄다.
김광현의 교체를 앞둔 7회말엔 1사 2루에서 8번 오태곤이 좌익수 옆 2루타를 때려내 승부를 뒤집었고, 대타 김강민이 좌중간 안타를 더하면서 3-1로 SSG가 앞서 나갔다.
오태곤은 8회말 1사 1, 3루에서도 4-1로 도망가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김광현의 일등 도우미 노릇을 했다. 챔피언 kt wiz는 수원 안방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5연승 도전에 제동을 걸고 10-5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리던 롯데의 필승 카드 찰리 반즈가 제구 난조로 3이닝 동안 4실점 하고 조기 강판하면서 kt가 기회를 잡았다.
롯데가 2회 D.J. 피터스의 비거리 130m짜리 선제 투런포로 앞서가자 kt는 2사 1, 3루에서 터진 황재균의 행운의 안타로 순식간에 2-2를 만들었다.
황재균의 타구는 2루수, 우익수, 중견수가 잡을 수 없는 묘한 지점에 떨어졌다.
곧이어 박병호가 반즈의 체인지업 실투를 놓치지 않고 비거리 125m짜리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6호 홈런으로 박병호는 이 부문 1위 한동희(롯데·7개)를 1개 차로 추격해 홈런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롯데가 5회 지시완의 시즌 2호 솔로포와 6회 2사 2루에서 나온 이학주의 적시타를 묶어 4-4로 다시 쫓아오자 kt는 6회말 신본기의 병살타와 롯데 이학주의 송구 실책을 합쳐 2점을 추가했다. kt 조용호는 7-5로 앞서간 8회 무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쳐 쐐기를 박았다.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에 4-3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 탈출과 함께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두산은 5위로 내려앉았다.
8회말이 승부처였다.
3-2로 앞선 8회말, 김태형 두산 감독은 13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역투한 마무리 김강률을 조기에 투입했다.
하지만 선두 홍창기가 김강률을 좌전 안타로 두들기고, 김현수도 김강률의 초구 시속 148㎞ 직구를 통타해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작렬하면서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무사 2, 3루에서 채은성이 중앙 펜스 깊숙한 곳까지 날아가는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3-3 동점을 이뤘다.
1사 3루에서 문보경의 짧은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김현수가 득점해 전세를 뒤집었다.
김강률은 시즌 첫 패배를 안았고,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LG 고우석은 8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KIA 타이거즈를 7-1로 완파했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KIA 포수 박동원이 4회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요키시에게 올 시즌 첫 피홈런을 안겼다.
그러나 키움은 5회초 김혜성과 송성문의 연속 2루타로 단숨에 1-1 동점을 이루고 전병우의 땅볼로 2-1로 역전했다.
6회에는 2사 1루에서 KIA 3루수 류지혁의 1루 송구 실책을 틈타 1, 3루 찬스를 얻고 김혜성, 송성문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승패를 갈랐다.
9회 얻은 3점은 덤이었다.
KIA는 이날도 실책 2개로 무기력하게 무너져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코치 음주 폭행 파문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NC 다이노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10-6으로 제압했다.
1-4로 끌려가던 8회초에 삼성 불펜을 상대로 무려 7점을 뽑았다. 서호철이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오영수도 데뷔 첫 홈런을 날리는 등 5타수 1안타 3타점을 거둬들여 둘이서 5타점을 합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