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 올해 영업이익 10배 이상 증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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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분석한양증권은 3일 씨티씨바이오에 대해 올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등 2022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조용준 동구바이오 대표가 비슷한 시기에 지분을 대거 매입하면서 경영권이 변경됐다. 작년 9월 최대주주 변경을 공시했고, 올 2월 이민구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됐다. 3월에는 조영식 회장도 경영참여를 선언하면서, 올해부터 새로운 경영진이 이끄는 새로운 회사로 변화했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 2022년부터는 실적도 성장할 것으로 봤다. 올해 씨티씨바이오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73억원과 261억원으로 추정했다. 오병용 연구원은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배 이상”이라며 “1분기부터 창립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존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및 영업 호조와 함께, 진단키트 위탁생산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오는 3분기에 발기부전 및 조루 복합제 ‘CTCBIO’의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한다. 회사는 지난달 28일 CTCBIO의 3상 환자 투약을 마쳤다. 4주의 관찰기간 이후 통계분석을 통해 올 중순 이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보완 요청이 없다면 연내 허가받을 것으로 전망했다.오 연구원은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2500억원 수준으로, 10%의 점유를 가정한다면 내년부터 매년 수십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에는 이 치료제의 한국 판권을 동구바이오제약에 기술이전했다. 오 연구원은 “계약금과 식약처 허가까지의 초기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는 수십억원 규모로 추정돼, 올해 실적에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료 관련 사업에서도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했다. 오 연구원은 “최근 곡물가격 상승으로 사료업체들의 영업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며 “씨티씨바이오는 자체 개발 사료첨가제 ‘CTCZYME’ ‘Bacter phase’를 보유하고 있고, 매출도 늘고 있어 올해 이익 기여도가 클 것”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