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 협력사 동반성장 기반 강화로 ‘ESG 경영’ 실천

윤리경영부터 복리후생까지 지원
"함께 성장하는 ESG 기업 될 것"

DL건설이 협력사 대상 동반성장 프로그램 강화에 나선다. 사진은 현장 협력사 직원 대상 교육 장면. 사진=DL건설

DL건설이 협력사 대상 동반성장 프로그램 강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DL건설은 올해 협력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협력사 30여곳을 대상으로 ESG 관련 이해도 확대 및 인적 역량 강화를 위해 △ESG 교육 지원 △ESG 인증(등급 평가) 비용 지원 △ESG 관련 기관 컨설팅 지원 등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재정적 지원도 병행한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에는 무이자로 직접 자금 대여를 진행하는 한편 '상생펀드'도 운영하기로 했다. 상생펀드는 조성된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의 일정분을 협력사 대출금리에 지원해주는 제도다. DL건설은 상생펀드를 통해 협력사 당 최대 10억원 한도 내에서 대출금리의 1.3%(연간)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신용평가사를 통한 재무 컨설팅도 지원해 협력사가 재무 상태를 판단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DL건설은 기존에도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협력회사 행동강령' 제정 및 공표를 통해 협력사의 근로자 인권 및 윤리경영에 대한 관리·개선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 선정 및 평가 시 행동강령 준수 여부를 반영하는 등 협력사의 인권 보호 및 윤리경영 전개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협력사 10곳(현장 16곳)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성과공유제'를 실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안전 분야에서 협력사에 동기를 부여하고 성과를 공유하자는 측면에서 마련됐는데, 올해는 대상을 20개 사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DL건설은 지난해 협력사 대금지급 기일을 기존 14일에서 업계 선도 수준의 10일로 단축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에 기여했고 협력사 임직원의 복리후생 또한 지원하고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의 성장이 곧 DL건설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 나아가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ESG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L건설은 동반성장 분야의 지속적인 노력을 인정받아 △동반성장위원회 ‘2020년 동반 성장 지수’ 우수 등급 △‘2020년 아시아 건설 종합 대상’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2019년 건설 협력 증진 대상‘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2017년 건설 협력 증진 대상‘ 공정거래위원장 표창 등을 획득한 바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