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우주시대 열겠다"

3일 국회 인사청문회서 밝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본격적인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지금은 모든 것이 상호 의존적으로 연결되고 변화하는 초연결의 시대, 한번 처지면 따라잡기 힘든 초가속의 시대"라며 "과기정통부에 부여된 임무는 기술패권 경쟁과 디지털 대전환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재직중인 이 후보자는 시스템 반도체의 국제 설계 표준인 '3차원 벌크 핀펫' 기술을 KAIST와 함께 2001년 최초로 개발했다. 청문회에 앞서 신고한 재산 160억원 가운데 100억원 이상이 이 기술 특허 로열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는 '초격차 기술 확보'와 '기초연구 강화'를 부처 운영의 양대 축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패권 시대 국가 생존에 필수적인 우주,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겠다"며 "그동안 축적해 온 과학기술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또 "환경, 보건, 안전 등 국가의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는 임무지향형, 문제해결형 연구개발(R&D)과 산·학·연이 활발히 협업하는 개방형 R&D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