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모친상 '비보'…갯벌서 조개 잡다 고립돼 숨져

김병만 측 "장례 조용히 치를 것"
김병만 /사진=한경DB
전북 부안의 한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중 고립돼 숨진 70대 여성이 개그맨 김병만의 어머니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병만 측은 "갑작스런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 3일 부안해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9분께 변산면 하섬 인근 바위에서 조개를 잡는 사람들이 위험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바위 위에 고립돼있던 70대 등 2명을 구조했고, 이후 인근 해상에 표류 중이던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 씨는 김병만의 모친으로 알려졌다.

해경 측은 A 씨 일행이 오전 8시께 갯벌에서 조개를 잡던 중 물때를 놓쳐 고립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병만의 소속사 SM C&C는 김병만 모친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가족들이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김병만은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달인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을 통해 유일무이한 캐릭터로 화제가 됐고 2013년, 2015년 SBS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