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신작 '아크라이트 럼블'에 초기 반응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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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 게임 '클래시 로얄'과 스타일·게임플레이 방식 흡사 미국의 대형 게임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블리자드)가 4일(한국 시간) 공개한 모바일 전략 게임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Warcraft Arclight Rumble·이하 아크라이트)에 대해 이용자들의 초기 반응이 싸늘하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블리자드가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게임플레이 프리뷰 트레일러 영상은 조회수 13만여회에 '좋아요'는 약 2천 개, '싫어요'는 약 1만3천개가 찍혔다.
유튜브는 작년 11월부터 '싫어요' 갯수를 화면에서 숨기고 있으나, 별도 확장 플러그인을 브라우저에 설치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아크라이트의 최초 공개 영상 역시 조회수 26만여회에 '좋아요' 5천여개, '싫어요' 1만8천여개로, 부정적인 반응이 우세하다.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 중에는 '가볍게 할 만하겠다', '캐릭터가 귀엽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으나, 신작에 팬들이 거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아크라이트는 블리자드의 핵심 게임 브랜드 '워크래프트'를 기반으로 한 전략 게임이다.
미니어처 모형의 모습으로 구현된 워크래프트 캐릭터들로 병력을 구성, 싱글플레이어 캠페인을 클리어하거나 다른 이용자들과 대결할 수 있다. 다수 게이머들은 이 게임이 2016년에 출시돼 한때 e스포츠 대회까지 열렸던 슈퍼셀의 모바일 게임 '클래시 로얄'과 유사하다고 지적한다. 3D 애니메이션풍의 아트 스타일, 두 개의 레인으로 나뉜 전장, 시간에 따라 차오르는 자원, 미리 준비한 유닛이나 주문을 배치해 싸우는 게임 방식 등이 전반적으로 '클래시 로얄'을 그대로 따온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영어권의 한 유튜브 이용자는 트레일러 영상에 댓글을 달아 "이 게임을 예전에도 본 적 있는데, '클래시 로얄'이라는 게임이었다. 블리자드가 다음번엔 자기들 버전의 '브롤스타즈'(슈퍼셀의 모바일 슈팅 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비꼬았다.
비디오 게임 개발에서 다른 게임의 시스템이나 설정을 벤치마킹하는 일은 자주 있고 블리자드도 예외는 아니다.
예를 들어 블리자드의 1인칭 슈팅게임(FPS) 오버워치(2014년 공개, 2016년 출시)는 밸브의 팀 포트리스 2(2007년 출시)에서 일부 게임 규칙과 캐릭터 콘셉트 등을 차용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9월 열리는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으로 선정된 블리자드의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하스스톤'(2014년 출시)도 트레이딩 카드 게임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매직 더 개더링'(1993년 카드게임으로 첫 발매)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오버워치나 하스스톤은 과거에 성공했던 다른 게임의 요소를 빌려오되 독창적인 방식으로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고, 공개 당시 초기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블리자드가 중국 개발사 넷이즈와 손잡고 2018년 발표한 '디아블로 이모탈'은 공개 당시 평범한 모바일 RPG 게임과 다를 바 없다는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개발진이 지속적으로 게임 개발 소식을 알리고 이용자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면서 공개 당시보다는 분위기가 호전됐다.
6월 3일 발매를 한 달 가량 앞둔 지난달 말에는 글로벌 사전예약 건수가 3천만 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아크라이트가 블리자드의 대표 지적재산(IP)을 이용한 신작인 만큼 일정한 수준의 흥행은 예상된다"면서도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블리자드가 PC 게임에서 보여주었던 혁신적인 시스템과 운영 정책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블리자드는 조만간 아크라이트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는 한편, 게임을 연내 일부 지역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연합뉴스
유튜브는 작년 11월부터 '싫어요' 갯수를 화면에서 숨기고 있으나, 별도 확장 플러그인을 브라우저에 설치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아크라이트의 최초 공개 영상 역시 조회수 26만여회에 '좋아요' 5천여개, '싫어요' 1만8천여개로, 부정적인 반응이 우세하다.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 중에는 '가볍게 할 만하겠다', '캐릭터가 귀엽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으나, 신작에 팬들이 거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아크라이트는 블리자드의 핵심 게임 브랜드 '워크래프트'를 기반으로 한 전략 게임이다.
미니어처 모형의 모습으로 구현된 워크래프트 캐릭터들로 병력을 구성, 싱글플레이어 캠페인을 클리어하거나 다른 이용자들과 대결할 수 있다. 다수 게이머들은 이 게임이 2016년에 출시돼 한때 e스포츠 대회까지 열렸던 슈퍼셀의 모바일 게임 '클래시 로얄'과 유사하다고 지적한다. 3D 애니메이션풍의 아트 스타일, 두 개의 레인으로 나뉜 전장, 시간에 따라 차오르는 자원, 미리 준비한 유닛이나 주문을 배치해 싸우는 게임 방식 등이 전반적으로 '클래시 로얄'을 그대로 따온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영어권의 한 유튜브 이용자는 트레일러 영상에 댓글을 달아 "이 게임을 예전에도 본 적 있는데, '클래시 로얄'이라는 게임이었다. 블리자드가 다음번엔 자기들 버전의 '브롤스타즈'(슈퍼셀의 모바일 슈팅 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비꼬았다.
비디오 게임 개발에서 다른 게임의 시스템이나 설정을 벤치마킹하는 일은 자주 있고 블리자드도 예외는 아니다.
예를 들어 블리자드의 1인칭 슈팅게임(FPS) 오버워치(2014년 공개, 2016년 출시)는 밸브의 팀 포트리스 2(2007년 출시)에서 일부 게임 규칙과 캐릭터 콘셉트 등을 차용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9월 열리는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으로 선정된 블리자드의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하스스톤'(2014년 출시)도 트레이딩 카드 게임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매직 더 개더링'(1993년 카드게임으로 첫 발매)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오버워치나 하스스톤은 과거에 성공했던 다른 게임의 요소를 빌려오되 독창적인 방식으로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고, 공개 당시 초기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블리자드가 중국 개발사 넷이즈와 손잡고 2018년 발표한 '디아블로 이모탈'은 공개 당시 평범한 모바일 RPG 게임과 다를 바 없다는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개발진이 지속적으로 게임 개발 소식을 알리고 이용자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면서 공개 당시보다는 분위기가 호전됐다.
6월 3일 발매를 한 달 가량 앞둔 지난달 말에는 글로벌 사전예약 건수가 3천만 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아크라이트가 블리자드의 대표 지적재산(IP)을 이용한 신작인 만큼 일정한 수준의 흥행은 예상된다"면서도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블리자드가 PC 게임에서 보여주었던 혁신적인 시스템과 운영 정책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블리자드는 조만간 아크라이트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는 한편, 게임을 연내 일부 지역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