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어르신·장애인에 마을버스·시내버스 무료 공약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4일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들이 마을버스와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리패스 카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어르신이 우선 마을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시내버스에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이날 발표했다. 재원으로는 이동권 보장 사업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과 강남 예비군 훈련장, 내곡동·태릉 등을 디지털 신도심으로 재정비해 얻은 이익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서울시민의 투자를 부동산 코인 등 디지털 자산 방식으로 유치해 이 이익을 나누겠다고 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소유 재건축 가능 54개 단지를 개발하고 지하 공간을 '도심 물류센터'로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방안도 내놨다. 송 후보는 "시 재정 투입 없이 소요 재원을 조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갖고 이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번 무료 정책을 통해 어르신과 장애인의 자유로운 이동권이 보장되고 이들의 교통비 부담이 줄어드는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