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신세계百 강남점이 가장 붐비는 시간

숫자로 본 매출 세계 1위 점포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은 백화점업계에서 단일 점포 기준으로 5년 연속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매출은 약 2조5000억원. 코로나19 상황에도 전년 대비 4500억원가량 늘었다. 업계에선 신세계 강남점이 일본의 이세탄백화점 신주쿠점, 영국 해러즈 런던점, 프랑스의 갤러리 라파예트점 등을 제치고 지난해 전 세계 매출 1위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은 위치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로플랫에 의뢰해 최근 6개월간 ‘세계 1위’ 백화점 신세계 강남점을 찾은 방문객 데이터를 4일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방문객이 가장 붐비는 시간은 오후 3시인 것으로 나타났다.신세계 강남점의 경쟁 점포인 롯데 본점과 현대 무역센터점은 평일 기준 낮 12시에 가장 사람이 많다.

경쟁 점포와 달리 신세계 강남점의 ‘피크타임’이 오후 3시인 이유는 점포를 찾는 주요 방문객이 근무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신세계 강남점 안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리는 층은 델리 코너와 신세계푸드마켓이 있는 지하 1층이었다. 방문객의 거주지는 서울 강남권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거주자가 28.4%로 가장 많았다. 강남구(6.4%)와 동작구(5.8%)가 뒤를 이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