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안산, 챔피언스필드 특훈 뒤 KIA 응원 "김도영 풀죽지 마!"

광주 출신 양궁 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여대)이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대표팀 특훈을 한 뒤 KIA 타이거즈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4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키움 히어로즈의 프로야구 경기를 앞두고 안산을 비롯한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특별 훈련을 했다. 훈련 뒤 인터뷰실을 찾은 안산은 "KIA 야구를 가끔 보고 있다"면서 "오늘은 우리(양궁 대표팀)가 왔고 내일은 어린이날이니까 꼭 이겨 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도영 선수 풀 죽지 말고 파이팅하세요!"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IA는 연패 중이었다. 신인 김도영도 시즌 타율 0.172로 부진하다.
안산은 광주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쭉 살았다.

안산은 대한양궁협회가 대표팀이 야구장 특훈을 한다고 공식 발표하기 며칠 전 트위터에 'KIA 경기에서 활을 쏠 것 같다'며 기대감 어린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훈련은 양궁 남녀 대표팀이 경기장 소음 등 관중 중압감과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컴파운드 대표팀이 먼저 남녀로 나뉘어 단체전을 치렀고, 이후 리커브 남녀 대표팀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두 경기 모두 남자 대표팀이 이겼다. 양궁 대표팀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2022 현대 월드컵 2차 대회에 참가, 2022년 시즌을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