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 멕시코시티, 빨강·파랑 태극 빛깔로 물든 이유는?

한국-멕시코 수교 60년 기념 조명 점등
한국·멕시코 수교 60주년을 맞아 멕시코 '한국 이민자의 날'인 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도심 소칼로 광장 시 정부 청사 건물에 태극기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파란색 조명이 켜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도심의 독립기념탑과 혁명기념탑, 시 정부 청사 건물 등 주요 랜드마크가 일제히 빨간색,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올해 한국과 멕시코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 이민자의 날'인 4일(현지시간) 밤 주요 건물이 태극기 색깔 조명으로 물들었다. 이날 주멕시코 한국대사관과 멕시코시티 관계자들은 혁명기념탐에 모여 점등식을 열었고, 소칼로 광장을 둘러싼 시 정부 청사와 귀금속 상가 건물들이 태극색 조명 옷을 입었다.

이밖에 독립기념탑, 일명 천사탑과 콰우데모크 동상, 디아나상도 빨간색, 파란색 조명으로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4일(현지시간) 한국·멕시코 수교 60주년을 맞아 태극기를 상징하는 빨간색, 파란색 조명이 켜진 멕시코시티 혁명기념탑 앞에서 주멕시코 한국대사관·멕시코시티 정부 관계자와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멕시코는 1962년 1월 정식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지난해 멕시코 연방의회는 양국 사이에 다리가 된 1세대 한인 이민자를 기리고 양국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매년 5월4일을 한국 이민자의 날로 지정했다.이를 기념하기 위해 전날 멕시코시티에서는 한국과 멕시코 뮤지션이 함께한 특별한 공연이 열렸고,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지난 3일 멕시코에서 꽃핀 아스테카 문명 특별전이 개막했다.
한국·멕시코 수교 60주년을 맞아 멕시코 '한국 이민자의 날'인 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도심의 독립 기념탑에 태극기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파란색 조명이 켜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