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5년 총정리' 국정백서 발간…부동산·檢개혁 등 담아

오늘 오후 문대통령 인터뷰 담은 '문재인의 진심'도 공개
9일엔 현충원·효창공원 잇따라 참배후 퇴임연설…6시 '퇴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사흘 앞둔 6일 지난 5년간의 국정운영을 총망라한 국정백서 '위대한 국민과 함께 위기를 넘어 선진국으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정백서는 총 22권 1만1천944쪽 분량으로, 역대 정부 백서 가운데 최대 분량이다.

이번 백서는 관계 부처 관계자들과 대통령비서실 참모들,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등이 참여해 집필했다.

백서에는 코로나19 대응은 물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정부가 어떤 정책을 폈고 결과가 어땠는지 등이 상세히 기술돼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주택공급 확대와 집값 안정화를 위한 노력'이라는 제목 아래 주요 대책들을 소개한 것은 물론, 다음 정부를 위한 향후 과제를 함께 정리했다.

최근 관심을 모았던 검찰개혁 관련한 부분은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제목으로 그동안의 경과를 기술했다.

또 백서에는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 제2벤처붐과 신산업 미래 먹거리,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노력을 함께 담았다고 청와대는 강조했다. 조대엽 국정백서 편찬위원장은 발간사에서 "22권의 국정백서에 문재인 정부 5년을 있는 그대로 담고자 했다"며 "성과는 오롯이 국민의 몫이고 과오는 정부의 책임이다.

문재인 정부 5년이 대한민국 미래 도약의 새로운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8시 10분에는 KTV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터뷰 등으로 구성된 '문재인의 진심'이 공개된다. 앞서 KTV에서는 문재인 정부 영상백서 다큐멘터리인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제작해 지난달 방영한 바 있으며, 이번 인터뷰는 그 영상백서의 특별편 형식으로 방영되는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5년간 국정운영 소회 및 주요 정책결정 과정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주말을 보낸 뒤에는 임기 마지막날인 9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이어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한다.

효창공원에는 김구 선생을 비롯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의 묘역 및 삼의사(三義士, 이봉창·윤봉길·백정기) 묘역이 조성돼 있다.

문 대통령은 참배를 마치고 오전에는 청와대 본관에서 지난 5년 임기 동안의 소회를 담은 퇴임 연설을 한다.

오후 6시에는 퇴근을 하면서 청와대를 떠나 서울 모처 외부에서 12시까지 근무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문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 행사와 관련, '서프라이즈(깜짝) 이벤트도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없을 리는 없다"며 "그날 확인해보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