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대상 류승완 감독·'오징어 게임' 수상

올해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대상은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이, TV 부문 대상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차지했다.

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4홀에서 열린 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류승완 감독은 "대상은 처음 받아본다. 영화도 아니고 제 이름으로 받으니 민망하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힘든 현장에서 흔들림 없이 의지한 배우들, 어려운 작품 저에게 제안해 준 덱스터에게 감사드린다. 어려운 영화 결정한 롯데 엔터테인먼트 감사드린다. 관객들에게 감사하다. 방준석 음악감독과 김성준 실장에게 영광을 돌리고 강수연 선배의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TV 부문 대상을 받은 '오징어 게임' 측은 "지난 9월 공개된 이후 한국어로 된 콘텐츠가 전 세계를 다니며 반응을 보이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었다. 세계로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모든 콘텐츠 관계자, 문화 예술 관계자들이 희망과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오영수 선배부터 이정재 선배까지 한 뜻으로 잘 움직여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전 세계 대중문화의 중심에 한국을 우뚝 세워준 '오징어 게임'을 만들어준 황동혁 감독과 배우, 스태프, 너무 감사드린다. 자랑스러운 한국 콘텐츠 서비스 하기 위해 뒤에서 일하는 넷플릭스 코리아 직원들 고생이 많았다. 강수연 선배님 꼭 쾌차해서 함께 하기를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58회 백상예술대상은 2021년 4월 12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간 무관중 행사를 치렀던 백상예술대상은 방역 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다시 봄'이란 주제로 올해 관객들과 다시 마주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