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마이 라이프', 유동근 등장과 함께 시청률 10% 돌파

SBS TV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가 방송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된 '어게인 마이 라이프' 9회 시청률은 10.1%로 집계됐다. 첫 두 자릿수 시청률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방송에서는 김희우(이준기 분)가 조태섭(이경영)을 잡기 위해 국회의원 황진용(유동근)과 손을 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태섭에게 대항하려던 황진용의 계획이 보좌관의 배신으로 물거품이 되자 김희우는 조태섭을 무너뜨릴 수 있는 '공직자 자녀 병역 비리 리스트'를 건네며 함께 조태섭을 무너뜨리자고 제안했다. '인생 2회차' 검사의 절대악(惡) 응징기를 그린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5%대 시청률로 시작해 5회 만에 9%대를 기록한 뒤 8∼9%대의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했다.

정의로운 검사 한 명이 공고한 비리 카르텔에 대항하는 이야기를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로 풀어냈다는 점은 크게 신선하지 않지만, 철저하게 현실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간다는 점은 기존 다크히어로극과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돈도 권력도 없는 사법 고시생 김희우가 악(惡)을 추적하고 응징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매의 신을 만나 자본금을 마련하는 등 크게 과장되지 않은 스토리 전개가 극에 소소한 재미와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또 정의 구현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당돌한 모습부터 부모님을 사고로 잃고 슬픔에 빠지는 모습까지 폭넓은 감정을 오가는 주연 배우 이준기의 연기력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같은 날 방송된 MBC TV '내일'은 2.9%, tvN '별똥별'은 1.5%(비지상파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