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플러스, 제민헬스와 필러 등 中 진출 업무협약 체결

현지 합작사 설립 추진
바이오플러스는 중국 제민헬스(chimin health management)와 히알루론산 필러 및 유착방지제 등 의료기기의 중국 진출을 위한 업무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중국에서의 의료기기 사업을 위해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의료기기 제품의 개발과 생산, 수입허가와 판매 등 각사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에 합자회사인 ‘바이오플러스-제민(해남)유한공사’ 설립도 진행하고 있다. 합작사를 통해 바이오플러스 제품에 대한 수입 허가를 획득하고, 중국 독점 총판권을 기반으로 유통 및 판매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주요 제품은 필러 유착방지제 관절활액제 방광염치료제 등이다. 향후 바이오플러스가 생산 및 수출 중인 제품이 추가될 예정이다. 중국 내 생산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우선 보아우 의료특구를 통해 각 제품의 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다.제민헬스가 운영 중인 보아우 국제병원은 수입의료기기 허가, 임상연구, 임상사용 등에 우대정책을 받고 있는 하이난 보아우 러청 의료선행구에 위치했다. 직접적인 수혜 병원으로서 다수의 제품 허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르면 올 2분기 말, 늦어도 3분기 내로는 임상긴급수입의료기기 허가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 1년 또는 1년6개월 내로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의 수입허가를 취득한다는 목표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는 “세계적인 규모의 의료 시장을 보유한 중국 진출을 통해 회사의 실적과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미용 및 성형 시술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 중인 쯔밍병원그룹과의 합자에 이어 제품 판매를 위한 합자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제민헬스는 중국 저장성 소재의 제약 및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1996년 설립해 2015년 상하이 증시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의료건강서비스업 의료기기 화학제약 등이다. 보아우 국제병원 등 중국에 2개의 대형 종합병원을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 중국 저장과 상하이 및 스페인 3곳에 생산기지를 보유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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