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록히드마틴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생산 두 배로"
입력
수정
CEO 인터뷰 "연간 2천100대 생산량 1∼2년내 4천대로 늘릴 것"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탱크를 공략하며 효용성을 입증하고 있는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의 생산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에 따르면 제임스 테이클린 록히드마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BS뉴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연간 2천100대인 재블린의 생산량을 4천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이클린 CEO는 "우리는 지금 바로 공장 가동률을 높여갈 수 있다"라며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는 데에는 1~2년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이미 공장과 인력에 대한 투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공장 확대와 증산 준비를 위해 공급업체에 대한 지원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재블린 증산 언급은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재블린을 너무 많이 지원해 미국 내 재고가 급감, 유사시 위기 대응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 7천기 이상의 재블린을 제공해 왔는데, 이는 미국 재고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마크 캔시언 선임 고문은 이에 "미국은 전쟁 계획에 필요한 무기 비축량을 확보하기 위해 수출량을 줄여야 하는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무게 22kg가량의 휴대용 미사일인 재블린은 뛰어난 기동성으로 러시아의 탱크 공격을 효과적으로 퇴치해 온 주된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3일 록히드마틴 앨라배마 공장을 방문해 생산을 격려하기도 했다.
테이클린 CEO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은 정말 중요한 점을 부각했다"라며 "우리는 재블린뿐만이 아니라 (다른 무기에 대해서도)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첫째는 재블린이나 스팅어(대공미사일), 크루즈 미사일과 같은 무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더욱 나은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미국이나 동맹국, 아시아태평양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요한 교훈은 영공 장악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영공을 지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체를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그들의 전투기를 띄울 수 있고 꽤 효율적인 대공·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전쟁 이후에라도 러시아나 중국으로부터의 위협이 커질 것이기에 (미국산 전투기) F-16, F-35 등과 같은 무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지역적으로 이란과 북한은 더 활동적일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과 동맹국이 방어를 위해 필요로 하는 것을 반드시 공급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재블린 미사일은 지난 20년간 한 개 국가에서만 대량 구매 주문이 있었을 정도로 수요가 제한돼 있었으나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인기' 무기로 떠올랐다.
/연합뉴스
테이클린 CEO는 "우리는 지금 바로 공장 가동률을 높여갈 수 있다"라며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는 데에는 1~2년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이미 공장과 인력에 대한 투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공장 확대와 증산 준비를 위해 공급업체에 대한 지원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재블린 증산 언급은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재블린을 너무 많이 지원해 미국 내 재고가 급감, 유사시 위기 대응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 7천기 이상의 재블린을 제공해 왔는데, 이는 미국 재고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마크 캔시언 선임 고문은 이에 "미국은 전쟁 계획에 필요한 무기 비축량을 확보하기 위해 수출량을 줄여야 하는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무게 22kg가량의 휴대용 미사일인 재블린은 뛰어난 기동성으로 러시아의 탱크 공격을 효과적으로 퇴치해 온 주된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3일 록히드마틴 앨라배마 공장을 방문해 생산을 격려하기도 했다.
테이클린 CEO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은 정말 중요한 점을 부각했다"라며 "우리는 재블린뿐만이 아니라 (다른 무기에 대해서도)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첫째는 재블린이나 스팅어(대공미사일), 크루즈 미사일과 같은 무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더욱 나은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미국이나 동맹국, 아시아태평양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요한 교훈은 영공 장악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영공을 지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체를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그들의 전투기를 띄울 수 있고 꽤 효율적인 대공·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전쟁 이후에라도 러시아나 중국으로부터의 위협이 커질 것이기에 (미국산 전투기) F-16, F-35 등과 같은 무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지역적으로 이란과 북한은 더 활동적일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과 동맹국이 방어를 위해 필요로 하는 것을 반드시 공급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재블린 미사일은 지난 20년간 한 개 국가에서만 대량 구매 주문이 있었을 정도로 수요가 제한돼 있었으나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인기' 무기로 떠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