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방선거 선거 본격화…지자체장 여·야 대진표 확정

공약 발표 등 선거운동 활발…노동자 도시 북·동구는 3파전
6·1지방선거의 울산지역 지방자치단체장 후보 윤곽이 9일 거의 확정되면서 선거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광역자치단체장인 울산광역시장을 비롯해 구청장 5명과 군수 1명 등 6개 기초자치단체장을 이번 선거에서 선출한다.

울산광역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국민의힘 김두겸 전 울산남구청장이 맞붙는다.

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지내고 민주당 소속으로 울산에서 처음 울산광역시장을 역임한 송 전 시장이 이번 선거에서 이긴다면 민주당 최초로 재선 광역단체장이 탄생하게 된다. 김 전 남구청장은 남구의회 의장과 2선 남구청장을 지내는 등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정치인이다.

최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박맹우 전 국회의원의 양보로 보수 후보 단일화에 성공해 선거운동에 탄력이 붙었다.

중구청장 선거에는 민주당 박태완 전 중구청장과 국민의힘 김영길 전 중구의회 의장이 일대일 맞대결을 펼친다. 남구청장 선거에는 민주당 이미영 전 울산시의원과 국민의힘 서동욱 전 남구청장이, 울주군수 선거에는 민주당 이선호 전 울주군수와 국민의힘 이순걸 전 울주군의회 의장이 각각 경합을 벌인다.

현대자동차 등 노동자 표가 비교적 많은 북구청장 선거에는 민주당 이동권 전 북구청장, 국민의힘 박천동 전 북구청장, 진보성향의 김진영 정의당 울산시당위원장 등 3명이 나선다.

현대중공업 노동자가 많이 거주하는 동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민주당과 국민의힘, 진보당 후보 등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된다. 민주당은 정천석 전 동구청장과 황보상준 예비후보 등 2명이 8일과 9일 경선을 거쳐 후보로 결정된다.

국민의힘은 천기옥 울산시의원이 후보로 나서고 진보당에서는 김종훈 전 국회의원이 진보 단일후보로 출마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