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조국 딸 일기장 압수한 적 없다…70번 수색도 아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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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스펙' 논란에 "입시 사용 계획 없어…혜택 받은 딸 평생 봉사할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딸 조민 씨의 일기장을 압수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런 적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의 이러한 지적에 "여러 번 말씀하시는데, (당시) 수사팀에 압수한 적이 있냐고 물으니 없다고 한다.
잘못 아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압수수색 70번이라는 게 장소별로 말하는 것이기에 70차례를 했다는 게 아니다"라며 "70번 압수수색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에는 금시초문이라며 "전 이미 검사가 아니고 앞으로도 검사할 생각이 없다"며 "저야말로 검사로부터 독직폭행까지 당한 피해자로, 검찰 이익을 대변한다는 방식으로 앞으로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 후보자는 논문 등 딸의 각종 스펙 논란과 관련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이에 대해서도 "실제로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전혀 없고, 입시에 사용할 계획도 없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아울러 "그 시기가 지방으로 좌천되어 있을 때라서 상황을 몰랐다"며 "논문 수준은 아니며, 고등학생이 연습용으로 한 리포트 수준의 짧은 글들, 2~3페이지 많으면 6페이지의 영문 글들을 모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습작 수준의 글을 올린 것을 두고 수사까지 말씀하시는 건 과하다"고 덧붙였다.
케냐 출신 '대필 작가(ghostwriter)'인 'Benson(벤슨)'이 '논문'을 작성했다는 보도에 대해 "학습 과정에서 온라인 튜터(가정교사)로부터 도움을 받은 적은 있는데 벤슨이라는 사람하고는 어떤 접촉을 하거나 돈 받은 적은 전혀 없다고 한다"고 부정했다.
딸의 봉사 활동 논란에 대해선 "일회성이 아니라 3년 가까이 하고 있고 도움을 받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트북 기부 논란에는 "폐기처분을 할 것을 기증한 것인데 오히려 장려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반박했다. 최강욱 의원이 노트북 기부 주체가 '한○○'으로 한 후보자의 딸이라고 지적하자, 그는 "그것은 '영리 법인'으로 되어 있는 걸 보면 '한국쓰리엠'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제 딸이 미성년 상태로, '좌표찍기' 후에 감당하기 어려운 욕설 등 공격을 당하고 있어서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했다.
각종 인터넷 자료가 삭제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봉사활동 가담자들도 다 미성년자"라며 "공격을 받고 싶지 않기 때문에 자료를 내리는 걸 뭐라고 욕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딸의 스펙 쌓기가 조카의 미국 대학 진학 과정과 판박이라며 '처가까지 동원된 스펙 쌓기'라는 지적이 나오자 "제 공직 적합성을 보는데, 저와 관계없는 조카가 대학 간 걸 물으시면 할 말이 없다.
모른다"고 반박했다.
그는 "반칙이 있거나 위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기회는 아니며, 제 딸이 운이 좋고 혜택받은 것"이라며 "딸에게 나중에라도 평생 봉사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권에서는 한 후보자에 대한 수사 촉구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이러한 '스펙 쌓기' 의혹과 관련해 한 후보자와 배우자 등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으며, 이날에는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연합뉴스
잘못 아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압수수색 70번이라는 게 장소별로 말하는 것이기에 70차례를 했다는 게 아니다"라며 "70번 압수수색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에는 금시초문이라며 "전 이미 검사가 아니고 앞으로도 검사할 생각이 없다"며 "저야말로 검사로부터 독직폭행까지 당한 피해자로, 검찰 이익을 대변한다는 방식으로 앞으로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 후보자는 논문 등 딸의 각종 스펙 논란과 관련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이에 대해서도 "실제로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전혀 없고, 입시에 사용할 계획도 없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아울러 "그 시기가 지방으로 좌천되어 있을 때라서 상황을 몰랐다"며 "논문 수준은 아니며, 고등학생이 연습용으로 한 리포트 수준의 짧은 글들, 2~3페이지 많으면 6페이지의 영문 글들을 모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습작 수준의 글을 올린 것을 두고 수사까지 말씀하시는 건 과하다"고 덧붙였다.
케냐 출신 '대필 작가(ghostwriter)'인 'Benson(벤슨)'이 '논문'을 작성했다는 보도에 대해 "학습 과정에서 온라인 튜터(가정교사)로부터 도움을 받은 적은 있는데 벤슨이라는 사람하고는 어떤 접촉을 하거나 돈 받은 적은 전혀 없다고 한다"고 부정했다.
딸의 봉사 활동 논란에 대해선 "일회성이 아니라 3년 가까이 하고 있고 도움을 받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트북 기부 논란에는 "폐기처분을 할 것을 기증한 것인데 오히려 장려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반박했다. 최강욱 의원이 노트북 기부 주체가 '한○○'으로 한 후보자의 딸이라고 지적하자, 그는 "그것은 '영리 법인'으로 되어 있는 걸 보면 '한국쓰리엠'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제 딸이 미성년 상태로, '좌표찍기' 후에 감당하기 어려운 욕설 등 공격을 당하고 있어서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했다.
각종 인터넷 자료가 삭제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봉사활동 가담자들도 다 미성년자"라며 "공격을 받고 싶지 않기 때문에 자료를 내리는 걸 뭐라고 욕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딸의 스펙 쌓기가 조카의 미국 대학 진학 과정과 판박이라며 '처가까지 동원된 스펙 쌓기'라는 지적이 나오자 "제 공직 적합성을 보는데, 저와 관계없는 조카가 대학 간 걸 물으시면 할 말이 없다.
모른다"고 반박했다.
그는 "반칙이 있거나 위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기회는 아니며, 제 딸이 운이 좋고 혜택받은 것"이라며 "딸에게 나중에라도 평생 봉사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권에서는 한 후보자에 대한 수사 촉구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이러한 '스펙 쌓기' 의혹과 관련해 한 후보자와 배우자 등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으며, 이날에는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