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수익률 고공행진 이어가

10년물 지난주보다 더 오른 3.172%로 월요일 출발
11일 발표되는 4월 인플레이션 데이터 주시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이 지난주 고점에서 또 올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벤치마크인 미 재무부 채권 10년물 수익률은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오전 일찍 4bp(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한 3.1726%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3.2659%로 4bp 올랐다. 수익률은 가격에 반비례하며 1bp는 0.01%이다.

지난주 미연준의 금리 인상에 이어 오는 11일 발표되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을 계속하고 있다. 4월 물가는 3월보다는 소폭 완화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다음 달 연준의 50bp 연속 금리상승을 막지는 못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10년물 금리가 지난주 3%대를 기록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금요일에는 3.14%를 기록했다.분석가들은 연준이 지난 수요일에 50bp의 금리 인상을 발표했지만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경제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