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이 정해지는 공식 [집코노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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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부동산
재개발 프리미엄·권리가액 순삭 정리
▶전형진 기자
총총 만이 럼그
돈을 많이 모아서 빌딩 올리는 게 꿈이죠
두뇌를 풀가동해본 흥부
재개발해서 새 아파트가 되고 거기서 갈아타기 열심히 하면
10년 안에 빌딩 올리는 각이 나온 거죠
집은 원래 10냥인데
웃돈이 붙어서 20냥이 됐다 이 말이죠
아니 흥부는 다시 빈털터리가 됐지만 참았습니다
이 집이 새 아파트가 되면 더 비싸게 팔면 되니까
집코노미 마을은 결국 재개발이 결정됐습니다
흥부한테도 새 아파트가 나오게 된 거죠
흥부는 원래 집을 20냥에 샀으니까
나머지 20냥만 더 내면 새 아파트 받겠죠?
촌장님이 흥부에게 30냥을 더 내라고 합니다
원래 집값이 10냥이었으니까 차액을 내라는 거죠
불만이면 팔고 나가든가
..아 촌장님이 놀부입니다
이게 바로 권리가액, 그리고 추가분담금의 개념입니다
흥부가 집을 살 땐 20냥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세가 흥부네 집의 진짜 가치는 아닙니다
그냥 비례율을 곱하면 권리가액이 나오는데
이게 바로 흥부네 집의 진짜 가치
10냥인 거죠
흥부 같은 사람들이 몰리면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니까 웃돈이 붙죠
집값에 추가로 붙은 10냥이 바로 P
프리미엄입니다
이게 바로 조합원분양가
흥부가 집을 20냥에 샀으니까 차액인 20냥만 더 내면 되는 게 아니라
흥부네 집의 원래 가치
그러니까 권리가액이 10냥이니까 차액인 30냥을 더 내야 하는 겁니다
이게 바로 추가분담금
집이 10냥이었지만 10냥 더 내서 20냥
더하기
추가분담금이 20냥인 줄 알았는데 30냥을 냈으니까
총 50냥을 내고 집을 산 거죠
..분명히 10냥짜리라고 했는데
이 아파트를 얼마에 팔아야 할까요
흥부는 50냥이 들었으니까
나중에 새 아파트 시세가 60냥은 돼야 남는 장사겠죠
대출을 못 버티고 파산하거나
진작에 팔고 도망가야겠죠
재개발, 재건축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그럼 이만 총총
진행 전형진 기자 편집 김윤화 PD 디자인 이지영·문윤정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한경디지털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