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큐어, 살인 진드기 감염증 백신 개발 정부과제 선정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백신 개발
바이로큐어는 조남혁 서울대 의대 교수팀과 보건복지부 백신 실용화 기술개발사업단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예방용 약독화 백신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SFTS는 중증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하는 급성감염질환이다.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리면 잠복기를 거쳐 고열 및 출혈, 림프종 종창 등 증상이 나타난다. 중증으로 악화하면 치사율이 10~30%에 달하지만, 아직 상용화된 백신이 없다. 중국에선 매년 수천명의 SFTS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도 매년 발생량이 증가하는 추세란 설명이다.이번 과제는 SFTS 백신 후보물질을 도출해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 교수팀이 약독화된 SFTS 백신 후보물질을 도출하면, 바이로큐어는 항암바이러스의 대량생산에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백신 생산공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과제의 총괄 책임자는 조 교수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