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좋은데 이것만 좀…" 삼성 갤Z플립4, 결국 이렇게 나온다

디자인 선호도 높지만…배터리 용량 단점으로 지적
IT 팁스터 "3300mAh→3700mAh으로 늘어난다" 전망
사진=뉴스1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인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의 배터리 용량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스 유니버스'는 트위터에 갤럭시Z플립4는 3700mAh(밀리암페어시)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플립3는 접었을 때 한 손에 쏙 들어오는 3인치의 작은 크기나,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를 연상시키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MZ(밀레니얼+Z)세대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다만 사용자들은 배터리 용량이나 충전 속도는 단점으로 지적해왔다.

갤럭시Z플립3의 배터리 용량은 3300mAh다. 배터리 용량만 놓고 보면 중저가 브랜드인 갤럭시A53 5G(5000mAh)보다도 한참 못미치는 수준. 갤럭시Z플립3는 바(Bar) 형태의 일반적 스마트폰과는 달리 위아래를 접는 폼팩터의 특성상 배터리가 상하단으로 나눠져 용량이 작을 수밖에 없는 한계점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충전 속도도 기존 15W(와트)에서 25W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15W의 느린 충전 속도를 지원했던 전작과 달리 갤럭시Z플립4는 25W 고속충전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안드로이드센트럴 트위터 캡처

디스플레이 바뀌고 골드컬러도 나오나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도 변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의 로스 영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Z플립4의 커버 디스플레이 화면은 2인치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갤럭시Z플립3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1.9인치로, 1.1인치였던 1세대 갤럭시Z플립의 커버 디스플레이보다 넓어졌다.

갤럭시Z플립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을 접은 상태에서도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메시지나 알림 확인, 삼성페이 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커버 디스플레이가 2인치 이상 더 넓어지면 이같은 사용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색상 라인업도 바뀔지 주목된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4에 금색을 채택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 갤럭시Z플립을 출시하면서 LTE(롱텀에볼루션) 모델에 금색을 적용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갤럭시Z플립4에서도 비스포크 에디션과 같은 추가 옵션을 제공할 것이란 추측도 내놓고 있다.출고가 역시 전작보다 내릴 가능성이 있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갤럭시Z플립4 가격은 전작보다 저렴해질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갤럭시Z플립3의 출고가는 125만4000원이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