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민단체, 도지사·시장 후보에 '해결할 정책과제' 제안

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66개 세부과제 채택 여부 묻기로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가 10일 강원도지사와 춘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를 상대로 해결해야 할 정체 과제를 제시했다.
정책 과제는 지방재정, 난개발 방지, 시민 재산권 보호, 기후 위기 대응, 성평등·여성청소년, 청렴한 공직사회, 역사문화, 환경보존 등 11개 분류 25개 주제에 66개 세부과제를 담고 있다.

춘천경실련 등 지역 1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한 이들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린이날 개장한 레고랜드는 수천억원의 혈세낭비와 대규모 선사유적 훼손 우려를 비롯해 알펜시아 헐값매각 논란, 하중도 관광지 개발은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춘천시의 시내버스 노선 문제는 시민에게 큰 상처를 남기는 등 이런 상황의 지속이 도민과 시민 앞날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운다는 판단에 따라 정책과제를 선별해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는 강원도의 미래와 춘천의 앞날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정책과제가 유권자에게 올바른 판단의 정보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번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이광재, 국힘의힘 김진태 후보와 춘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육동한, 국민의힘 최성현, 무소속 이광준 후보에게 전달해 정책 채택 여부와 실행계획을 답변받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